전기공사협회, 14일 오송사옥서 열어…유튜브 생중계

“분산법 따른 시공수요 증가 전망…기술표준화 등 대응체계 적극 추진”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지난 14일 오송 사옥에서 ‘e-오송포럼’을 개최했다. 참석한 내빈들이 포럼 개회를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조정훈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지난 14일 오송 사옥에서 ‘e-오송포럼’을 개최했다. 참석한 내빈들이 포럼 개회를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조정훈 기자]

분산에너지특별법이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통합발전소, 저장전기판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설치의무 제도 등 신사업·신제도에 따라 전기시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전기공사업계는 특화지역 지자체와 지역 에너지협동조합의 사업에 대한 상시 대응체계를 추진한다.

또 분산에너지 설치·시공기술을 표준화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기반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 설치와 관련한 융자·보증 상품 개발 등 시장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기공사협회는 지난 14일 오송 사옥에서 ‘2024 e-오송포럼’을 열어 전기분야 연대와 협력을 통한 발전전략 수립을 모색했다. 행사는 전기신문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장현우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이  'e-오송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장현우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이  'e-오송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장현우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이자 산·학·연이 함께하는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처음 개최하는 ‘2024 e-오송포럼’을 찾아준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오늘날 전력산업은 첨단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분야”라고 말했다.

또 “그러나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우리 업계와 관련된 제도 변화로 많은 도전과 시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통과 연대를 통해 상생 발전의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오송포럼에서 업계 발전을 위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은 ‘분산에너지특별법 제정과 전력산업계 영향’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서 분산법 입법 과정과 특별법 내용 등을 소개했다.

김 실장은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사업, 저장전기판매사업, 중소형 원자력 발전사업 등 새로운 분산에너지 사업의 등장은 전기시공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산에너지특화제도, 분산에너지 설치의무제도,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 배전망 관리·감독 등 공급과 수요의 분산화를 위한 시공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기공사업계가 새로운 사업 기회에 대해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형주 전기산업연구원 실장은 ‘특별법 제정과 전기공사업계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비가공증설대안(NWAs) 모색, 가상전력선로, AI를 활용한 분산전원 유휴자원 통합시스템, RE100 실증, 섹터커플링 등 분산법 관련 기술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신규 배전망 증설과 유지보수·리파워링·철거 수요 증가, 저장전기판매 등 신산업의 등장은 공사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e-오송포럼에선 ▲분산에너지특별법 제정과 전력산업계 영향(에너지공단·전기산업연구원) ▲전기! 편리함보다 중요한 것들(한국전력 배전운영처) ▲LH 주요사업 소개 및 제도개선 방향(LH 도시기반처) ▲국가철도공단 전기부문 주요 사업(철도공단 시스템계획처) 등 발표와 온·오프라인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전기공사협회가 전기분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 개최한 ‘e-오송포럼’에는 장현우 전기공사협회장과 전호철 전기신문 사장, 이형주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인성철 협회 부회장, 김병석 한전 배전운영실장, 구욱현 철도공단 본부장, 최한봉 LH 도시기반처장, 권순범 협회 상생협력위원장, 김철식 배전전문위원장, 기기주 건축·산업설비 전문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위너스, 미성산업, 삼영에스유 등 3개사는 포럼이 열린 협회 오송사옥 교육동 1층 로비에 전시부스를 설치해 기술과 제품을 홍보했다.

e-오송포럼 참석자들이 기관별 발제자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14일 열린 'e-오송포럼' 참석자들이 기관별 발제자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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