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에너지 정책 뜯어보니…
‘태양광 확대’ 입장 갈리고 ‘미세먼지 저감’ 공감대
작성 : 2021년 03월 31일(수) 11:11
게시 : 2021년 04월 01일(목) 10:22
가+가-

제공:연합뉴스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원내정당 후보들의 친환경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친환경 정책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모였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에서 후보 간의 차이가 드러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미세먼지 절감을 투 트랙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전기차 확대를 통한 미세먼지 절감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먼저 박영선 후보는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서울의 탄소중립을 2045년까지 조기 달성하겠다는 ‘2045년 탄소중립도시 서울’을 발표했다.

‘원전하나 줄이기’, ‘서울의 도시 태양광’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기차, 태양광 확대 정책을 대부분 이어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박 후보는 ▲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인프라 확충 ▲서울형 자동차 환경등급제 시행 등을 통한 친환경 운송수단 확대 정책과 함께 ▲100만 가구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공공 태양광 및 커뮤니티 발전소 확대 ▲태양광 지원센터 원스톱 서비스 제공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등 태양광 보급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후보가 시정을 맡는다면 수소·전기차 전환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중립 달성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박 후보는 배달 오토바이·자동차·버스 등을 2040년까지 100%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수소차 충전소를 자치구별 1개 이상 설치하는 방안도 내놨다.

아울러 박 후보는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2030년까지 노후 보일러 362만대를 100%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에 방점을 찍었다.

오 후보는 지난 3월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로웨이스트 서울, 대기오염 저감정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 및 지원 확대로 ▲전기자동차 지원 및 충전환경 확대 ▲초소형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기반마련을 하기로 했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체 규제 강화 및 방지책 지원 등도 내놨다. 또 제로웨이스트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포장폐기물 저감대책을 내놓는 등의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다만 오 후보의 주요 공약 가운데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33대, 34대 서울시장 당시 친환경적 행보를 보였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

일각에선 야당인 국민의힘이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반대하다 보니 에너지전환을 주요 공약으로 내거는 데 무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오 후보는 박 전 시장의 기존 친환경 정책 가운데 ▲100만 가구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공공 태양광 및 커뮤니티 발전소 확대 ▲태양광 지원센터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을 보류 및 폐기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는 ‘탄소 중립 서울’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신 후보는 “그동안 기후위기 문제해결이 토건개발이익과 경제 논리 앞에 늘 후순위로 밀렸다”며 2040년까지 서울 탄소 배출량 중립(zero)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론 ▲서울형 스마트 분산 그리드 확대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 자립도 20% 달성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채식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이행방법으로 내놨다.

최근주 정재원 기자 기사 더보기

ckj114@electimes.com

신재생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1. 1
    신성이엔지, ‘새 출발’하나…이지선 대표, 최대주주로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지난 8일 신성이엔지 최대주주가 이완근 회장에서 이지선 대표이사로 변경되며 신성이엔…

    #신재생
  2. 2
    태양광 장기계약 입찰, 탄소인증제 전후 시장 나눈다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올해 상반기 태양광 장기고정가격계약 입찰의 평가 방식이 상당 부분 변경될 전망이다.…

    #신재생
  3. 3
    산림부산물, 지속가능 ‘탄소중립 재생에너지원’ 으로 키워야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한국은 산불이 잦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620건의 산불이 발생해 11…

    #신재생
  4. 4
    한전-풍력업계 ‘맞손’... ‘K-풍력’ 발판되나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국내 해상풍력업계와 협력해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본격…

    #신재생
  5. 5
    해운대 주민들 ‘청사포 해상풍력단지 반대’ 단체 시위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해운대 주민들이 지난달 27일에 이어 해상풍력단지 추진 반대를 촉구하기 위한 두 번째…

    #신재생
  6. 6
    제주-프랑스, 관광‧신재생에너지 분야 교류 물꼬 트나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제주특별자치도와 프랑스가 관광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해 귀추…

    #신재생
  7. 7
    산속에 버려진 목재, 자원으로 재탄생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산속에 버려진 목재가 자원으로 재탄생한다. 전라남도는 산림청 공모사업인 ‘미이용 산…

    #신재생
  8. 8
    영농형태양광 농촌지역 갈등 고조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농사와 태양광발전을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이 최근 주목 받으면서 이를 둘러싼 농촌지역 …

    #신재생
  9. 9
    한국형 FIT, ‘일반·농어민 3개-조합 5개’ 참여 가능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올해 한국형 FIT에 일반사업자 및 농축산어민은 3개, 조합은 5개까지 참여할 수 …

    #신재생
  10. 10
    재생에너지 연결한 '대한민국 가상 발전소' 공개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에너지 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대표 김종규)가 전국 13만개 태양광·풍력 발전소…

    #신재생

기사 목록

전기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