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전기철도 기술 개발・연구 성과 바탕 해외개척 앞장

박응석 디투엔지니어링 본부장은 1973년 철도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45년간 전기철도 관련 업무와 함께 축적된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개척에도 남다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 본부장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기철도 분야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기철도 효시라 할 수 있는 태백선 증산-고한간(10.7km) 구간에 투입돼 전기철도 업무를 시작했으며, 전기철도 분야 유지보수 운영 및 전철화 중장기계획, 설계, 감독 업무 등으로 기술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항상 창의적인 연구개발 자세로 관련 전문 자격과 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력증진에 매진했다. 2001년에는 전기철도 기술사 자격 취득했고, 2013에는 행정사, 2015년에는 국제 기술사 자격을 획득했다. 2016에는 전기철도 관련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후 국토부 철도사고 자문위원, 전기철도 분야 전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전기철도의 설계, 감리, 시공 및 엔지니어링과 전기공사업에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 2011년에는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박 본부장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한 설계, 감리용역에 직접 참여해 전기 설비의 안전성과 품질향상, 공사비 및 에너지 절감방안에 크게 이바지했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약 5년간 수도권 전차선 1700km를 용역 설계 없이 직접 설계해 전차선로 개량공사를 시행, 실시설계 용역비 1억5000만원 예산을 절감했다.

또 호남고속철도 오송~익산간 전차선로 실시설계, 원주~강릉 복선전철 원주-평창간 전차선로 실시설계 등의 사업 책임 기술자로, 예산 절감 및 안전시공에 기여했다. 여기에 서울-부산, 오송-목포간 고속철도 건설에 참여해 양질의 설계·시공에 이바지했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는데 2010년 말에는 컨소시움 형태로 베트남 지하철 설계를 수주했고, 인도네시아 화물철도 건설사업, 몽골 MRT 건설사업, 그루지아 전기철도 개량사업 등 다수의 해외 전철화 사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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