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조합·변압기조합 컨소시엄 21건 중 20건 수주
단독 응찰한 금강변압기도 물량 확보 성공

조합 컨소시엄은 견고했다. 결국 이변은 없었다.

25일 진행된 한국전력 배전용 변압기 재입찰에서 전기조합과 변압기조합은 대부분의 물량을 골고루 양분하면서 컨소시엄의 위력을 발휘했다.

단독 응찰에 나선 금강변압기도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한전 배전용변압기 재입찰(일반경쟁)에서 총 21건의 입찰 중 전기조합은 13건, 변압기조합은 7건, 금강변압기는 1건을 각각 수주했다.

전기조합은 고효율주상변압기 30kVA(광유) 3180대를 대당 106만1500원에 수주하는 등 고효율주상변압기와 아몰퍼스 주상변압기, 부하개폐형 지상변압기, 내염형 주상변압기 등을 골고루 수주했다.

변압기조합도 고효율주상변압기 30kVA(광유) 3180대를 대당 100만5400원에 수주하는 등 고효율주상변압기와 아몰퍼스 주상변압기, 내염형주상변압기 등을 낙찰 받는 데 성공했다.

조합 컨소시엄에 합류하지 않은 금강변압기도 고효율 주상변압기 50kVA(난연유) 2697대를 대당 340만원에 수주했다.

총 21건의 입찰에서 예정가격 대비 낙찰 투찰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97.961%를 기록한 고효율주상변압기 30kVA(난연유)였다. 반면 가장 낮았던 품목은 84.264%를 기록한 고효율주상변압기 30kVA(광유)로 나타났다. 두 개 품목 모두 변압기 조합이 낙찰을 받았다.

이번 재입찰은 지난 18일 첫 입찰이 유찰되며 이뤄졌다.

특히 하루 전인 24일 입찰신청이 마감된 직후만 해도 조합 컨소시엄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꽤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2개 조합 컨소시엄은 이 같은 예상을 비웃듯 대부분의 물량을 따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입찰 직전까지 조합 체제가 무너질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없지 않았으나, 그나마 다행스럽게 조합 컨소시엄이 유지됐다”면서 “앞으로 계약물량과 비교해 실제로 어느 정도의 구매가 이뤄질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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