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DC 밸브 냉각시스템 국산화 추진…내년 10월 IPO 계획

유림티에스의 유레스 PCS 시스템.
유림티에스의 유레스 PCS 시스템.

중전기기 제조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유림티에스(대표 김진수)가 내년까지 태양광발전 100MW 구축에 도전한다.

HVDC(초고압직류송전)를 구성하는 핵심기술 중 하나인 밸브 냉각시스템의 국산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0월쯤 IPO(기업공개)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당초 내년까지 50MW 태양광 발전을 구축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를 수정해 1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계약이 확정된 사이트를 합하면 34MW 규모”라고 설명했다.

유림티에스는 변압기용 라디에이터(방열기) 등 전력기기 제조기업으로 출발했으나, 태양광발전과 ESS(에너지저장장치)솔루션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EPC 통합브랜드인 ‘유레스(Unify Renewable Energy)’ 시스템을 론칭하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레스 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기들을 최적화시켜 운영 안정성과 발전효율을 극대화하고 고장진단·예측 등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신재생발전통합시스템”이라며 “태양광모듈과 인버터, PCS, EMS, 배터리, 계통연결 등 모든 구성 요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레스는 정확도 높은 발전량 산출, 자체 연구소를 통한 시스템의 안정성이 최대 장점이다. CAN 통신을 통한 1/1000 sec 모니터링, 파트별 자기진단 기능에 따른 하드웨어 실시간 모니터링, 기기 간 최적화 작업을 통한 발전효율 극대화, 모듈설계로 인한 손쉬운 수리 및 복구 등이 주요 특징이다.

유림티에스는 올해 매출액을 25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변압기 라디에이터와 신재생사업 부분이 2대8 정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이후 신재생과 HVDC 사업이 본격화되면 매출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카페스는 유림티에스를 HVDC 밸브 냉각시스템 기술이전 업체로 선정했다.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면 향후 해외시장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페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산화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HVDC 밸브 냉각시스템은 세계적으로 극소수 기업만 보유한 선진기술로 알려져 있다. 유림티에스는 앞으로 3년 동안 기술이전을 통한 국산화를 추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포 풍무동에 4244㎡ 규모의 HVDC 전용 공장도 구축한 상태다.

김 대표는 “유림의 원천기술인 변압기용 냉각시스템과 HVDC 밸브 냉각시스템은 이론적으로 출발선이 동일한 기술”이라며 “국산화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유림티에스는 내년 10월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4년 전부터 더 큰 도약을 위해 IPO를 준비해왔다”며 “외부 감사 등 이미 상장 조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이고 실적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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