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전문위원회 위원장 선임, 본격 활동 개시

“연말이면 미래성장위원회 활동에 대한 성과를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스타트를 끊은 5개 전문위원회가 성공모델이 되도록 하겠다.”

홍성규 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사장을 제외한 상임위원들이 임기 2년 동안 최소 1개의 전문위원회를 맡도록 업계 현안과 이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선업계의 현안 해결과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참여형·실무형 조직으로 미래성장위를 탈바꿈시키겠다는 의미다.

미래성장위는 지난 7월 15명의 상임위원(이사장 포함)을 선임했고 첫 회의에서 5개의 전문위원회와 위원장을 정했다.

5개 전문위원회는 공동구매 전문위(위원장 류인규), 공동판매 전문위(위원장 이주형), 품질지원 전문위(위원장 서상관), 자원순환 전문위(위원장 정용호), 발전기금 전문위(위원장 신구현) 등이다.

홍 이사장은 “상임위원은 대·중소기업 균형과 실제 일할 수 있는 관심과 의지가 있는 분들로 구성했다”면서 “2세 경영인과 업계 원로도 적절히 포함시켰고 현안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았다. 명예직이 아니고 실무 조직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공동구매 전문위는 동과 컴파운드 구매에서 조합의 주도적인 역할을 찾을 전망이다. 공동판매 전문위는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협동조합법과 관련, 좀더 적극적인 공동판매 방식을 모색하게 된다.

품질지원 전문위는 전선 품질에 대한 패트롤(patrol) 역할을 강화하고 강제성 있는 벌칙 등도 검토하게 된다. 자원순환 전문위는 정부의 환경 정책에 부응하면서 다른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환경 생태계 조성을 찾을 계획이다.

발전기금 전문위는 전선산업의 구조적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기금에 대해 모금방법과 용도 등을 논의하게 된다.

홍 이사장은 “전문위원장들이 대표든 실무자든 같이 일할 사람을 위원으로 추천하면 이사장이 승인해 3~5명 정도로 위원회를 꾸리게 된다”면서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할 경우 외부 인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최소한의 활동 경비를 지원하고 내년엔 정식으로 예산에 반영해 전문위원회가 활성화되도록 돕겠다”며 “2개월마다 열리는 미래성장위에서 전문위 활동을 점검하고 신규나 폐기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이사장은 “변화를 위한 변화는 무의미하다. 성과를 내는 변화가 제대로 된 혁신”이라며 “연말이면 새롭게 출발한 미래성장위의 변화된 모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쯤이면 주요 이슈에 대한 가시적인 실행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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