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에 특화된 '접속불량 탐지제어 배전반' 출시
조달청 우수제품 획득, 산업·방재 시설 등에 적용 확산

김나운 아이티이 대표.
김나운 아이티이 대표.

배전반 전문 제조기업 아이티이(대표 김나운・사진)는 2013년 나은에너지로 출발한 이후 신개념의 기술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강소기업으로 커가고 있다.

최근엔 절연열화나 과전류, 누전, 단락의 발생을 원천차단하고 아크, 단선, 결상, 오결선 등을 탐지제어할 수 있는 배전반을 개발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밀양·화재 이후 정부는 화재안전특별대책으로 전기설비 안전등급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재난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아이티이에 따르면, 기존 배전반은 접속불량이나 스파크, 저항증가(탄화) 등을 사전에 파악하기 어려운 감시 사각지대에 놓였다.

그러나 아이티이가 개발한 배전반은 설비노후화나 저항증가, 절연열화(트래킹), 접속불량 등 고장 종류에 따라 정량적 관리가 가능하고 누전이나 합선, 과전류, 정전, 화재, 감전, 인명사고 등 2차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아 기술적 완성도도 인정받았다.

아이티이의 ‘접속불량, 탄화, 아크, 단선, 결상, 오결선 탐지제어 배전반(고압·저압반, 전동기제어반, 분전반)’은 초기고장과 경증고장, 중증고장 등 1~3단계로 구분해 고장 시 전류값을 설정하고 단계별 유지관리를 수행한다. 이상이 발생하면 사용자가 설치 시 미리 설정한 차단, 통보(경보), 정상전압복구(복구) 작업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아이티이에 따르면, 연평균 접속 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화재는 약 1만건에 달한다. 초기 전기고장을 관리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도 약 100만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구나 전통시장에서 발생하는 화재 중 절반에 육박하는 48%가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장 단계를 미처 파악하지 못해 발생하는 전기 사고가 많은 만큼, 고장 유형과 단계별 유지관리가 가능하면 그만큼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김나운 아이티이 대표는 “기존 배전반은 사람이 육안으로 점검했다면, 탐지제어 배전반은 데이터에 의한 자동점검, 상시점검, 고장단계별 탐지 등이 가능하다”면서 “신뢰성과 안전성, 가격경쟁력까지 두루 갖추고 재난안전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재난안전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전기고장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배전반을 개발하기 위해 오랫동안 투자해왔다”면서 “아이티이의 기술력이 집약된 탐지제어 배전반은 기술적으로 국내외 최고의 제품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아이티이가 개발한 탐지제어 고압배전반.
아이티이가 개발한 탐지제어 고압배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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