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중심 사업구조 재편, 매출 극대화 달성 ‘Go’

전력기자재 전문기업인 보성파워텍(대표 임재황.사진)은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올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회사는 1970년 설립 이후 국내 전력시장을 중심으로 송전철탑, 발전소용 철골 등을 주로 생산해왔다. 이후 배전용 개폐기와 변압기 등 전력기자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왔고, 최근에는 ESS를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에는 ESS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부품인 PCS 제조와 배터리 패킹를 강화했다.

여기에 ESS와 연계한 태양광발전장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ESS와 태양광발전으로 약 6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태양광인버터 기업인 SMA로부터 국내 총판계약을 따내면서 올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의 매출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 회사의 매출액도 최근 4년간 고공 상승 중이다. 2016년 720억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76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 1120억원(잠정실적)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는 매출 1500억원이 목표다. 이 중 40%가 ESS와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기존 주력 분야인 송전기자재와 중전기기와 더불어 사업 포트폴리오도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력기자재 수출도 이상무다. 지난해 필리핀에서만 두 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보성파워텍은 지난해 12월 정부와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에 배전승압 지원프로젝트(35억원)를 수행했다. 약 2년간 필리핀 북부 라오아그 지역에 배전선로를 기존 13.2kV에서 22.9kV로 승압하고, 전력용변압기를 교체하는 공사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전손실률이 5%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필리핀 내에서의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해 향후 추가 사업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또 필리핀 아구아 그란드 지역의 소수력 발전소 현대화 사업(약 47억원)도 따냈다. 노후된 소수력발전소를 현대식 장비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미얀마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철탑공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개폐기 개발을 추진해 한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임도수 보성파워텍 회장은 “올해는 ESS 사업을 중심으로 새롭게 사업구조를 재편해 매출 극대화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기존 중전기기 등 주력사업과의 안정된 조화 속에 해외수출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파워텍 충주공장 전경.
보성파워텍 충주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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