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R·VR 기술 접목 내진 배전반 등장
세종전기, “도면 없이 활선상태서 패널 점검”
작성 : 2018년 11월 15일(목) 15:08
게시 : 2018년 11월 15일(목)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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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세종전기공업의 '8.3급 내진 배전반'.

국내 처음으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내진 배전반이 등장할 전망이다.
그동안 IoT 기술을 일부 적용한 내진 배전반은 간혹 있었지만,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제품이 개발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전통적인 중전기기 중 하나인 배전반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이 가미된 첫 사례여서 시장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세종전기공업(대표 김세은)은 활선상태의 배전반 내부구조에 AR-VR 모바일 점검 기술을 적용한 ‘8.3급 내진배전반’ 개발을 완료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초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배전반 운용자가 도어를 개방하지 않고도 내부 부스바 구조 및 전류 흐름 등을 모바일로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활선상태 점검 전에 패널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점검도 쉬워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세은 대표는 기자와 만나 “그동안 IoT를 접목한 배전반은 내부에 센서를 부착해 모바일로 확인하던 수준 정도였다”면서 “개발 제품은 안전에 초점을 맞춰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부를 보지 않고도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주요 설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활선상태의 내부 구조를 대상으로 AR 및 VR 점검용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면서 “도어개방 및 도면확인 없이도 패널의 구조나 전류 흐름, 설비 구성과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부스바 전류와 흐름방향을 3D 부스바 구조 및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고 모바일로 확인한다. 차단기 오프 시에도 상태구간을 활선상태로 표시, 이상 시 사전 위험요소를 인지할 수 있고 각종 센서나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얼마전 중기벤처부 성능인증 심사에서 위원들이 단 하나의 질문도 하지 않을 만큼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했다”면서 “확장성이 뛰어나 필요에 따라 센서를 추가하면 맞춤형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전기공업은 그동안 4억원 이상을 투자해 AR 기술을 개발해왔다. 드론 교육 프로그램 개발, 모바일 게임 출시 등을 통해 노하우를 쌓은 이 회사는 배전반에 도입하는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시켰다.

김 대표는 “배전반 개발은 2S, 즉 세이빙과 세이프티가 메가트렌드”라면서 “배전반 본연의 보호·감시·제어 기능은 결국 안전과 필연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개발 제품은 AR기술을 적용해 안전 이슈를 더욱 강화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세종전기는 올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배전반 교체사업을 수주하는 등 약 2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세은 세종전기 대표.
송세준 기자 기사 더보기

21ssj@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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