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행핵주기의 핵심공정, 시험운전까지 성공

한전원자력연료 직원들이 우라늄 정제공정 성능 시험장비 가동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 직원들이 우라늄 정제공정 성능 시험장비 가동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이재희)가 국내 최초로 우라늄 정제공정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5년간 용매추출공정 및 장치의 자체 설계, 실험설비 구축을 거쳐 우라늄 정제공정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 정제공정을 거친 우라늄은 원자력연료 제조공정에서 요구되는 순도를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라늄 정제공정은 원자력 선진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선·후행핵주기의 핵심공정이다. 이 공정은 사용후연료 재처리에도 사용될 수 있어 기술 수입이 불가능했는데 한전원자력연료가 국내 최초로 우라늄 정제공정을 자체 개발했고, 시험운전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한전원자력연료가 현재 보관 중인 우라늄스크랩을 정제하면 약 350억원의 우라늄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핵주기 사업의 독자기술 확보와 기술 및 장비 수출도 예상된다.

이재희 사장은 “이번 성과는 원자력연료 설계·제조를 넘어 새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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