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담은행과 공동으로 R&D성공 혁신기업 사업화 총력 지원
R&D성공기업, 기업재편승인기업, 스마트공장구축기업 등에 3년간 1.5조원 저리대출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자금 전담은행으로 선정됐다. 이들 은행은 앞으로 3년동안 산업부 R&D자금을 집중 예치·관리하며 중소혁신기업의 사업화 성공을 지원하게 된다.

산업부(장관 주형환)는 14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3년간 연간 4조5000억원의 R&D 자금을 집중 예치할 ‘제2기 산업기술 R&D자금 전담은행’으로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담은행을 선정해 R&D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R&D 성공기업 등 중소·중견혁신기업에 사업화자금 저리대출, 사업화 컨설팅과 자금·환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의 지원대상은 R&D성공기업, 신성장 R&D 사업화 보증기업, 기술나눔제도 등 사업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하는 정책기업군이다.

특히 이번에는 R&D 성공 후 지원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공장구축 선정기업, 기업재편승인기업을 추가하는 등 지원기업 대상도 5000개사에서 1만개사로 대폭 넓혔다.

세부적으로 전담은행은 대상 기업에 대해 저리대출을 확대한다. 대출규모를 3년간 1조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R&D 성공기업 등에 대해선 일반기업보다 1.29%~2.28%p 낮은 수준의 우대 대출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맞춤형 사업화 컨설팅의 제공도 이뤄진다. 은행별 자체 인력을 활용하거나 전문 컨설팅 회사와 제휴해 R&D 성공 중소혁신기업 등에게 기술개발부터 사업화단계에 이르는 전주기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은행들이 이미 보유한 금융인프라를 활용해 R&D 성공기업 등의 설비·수출금융, 시장개척, 현지 법인설립 등 비즈니스 전 단계에 걸쳐 사업화 성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전담은행 제도는 지난 3년간 사업화 자금이 필요한 1000여개 기업에 평균 1.31%의 금리감면 우대조건을 제공해 약 120억원의 이자부담을 감소시켰다. 아울러 해외진출 전문 컨설팅과 해외 현지화 교육을 제공해 해외진출과 현지화를 지원한 바 있다.

정만기 산업부 차관은 “우수기술을 확보하고도 초기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혁신기업에는 사업화 금융과 전략수립컨설팅 등이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금융계와 산업계가 상생하는 우수 정책으로 발전시켜 사업화를 갈망하는 혁신기업에 단비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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