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천안공장 인근에 추가부지 매입, 대기업 수요 급증 대비

실리콘렌즈 적용 확대 맞춰 생산캐파 확충, 글로벌 거점화 본격화

아이엘사이언스가 천안공장에 구축한 실리콘렌즈 자동화 생산라인.
아이엘사이언스가 천안공장에 구축한 실리콘렌즈 자동화 생산라인.

코스닥 상장 스마트 광학솔루션 기업인 아이엘사이언스(대표 송성근)가 주력기술인 실리콘렌즈 생산라인을 추가 확충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기업 거래처의 수요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천안에 소재한 스마트 팩토리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해 공장 규모를 확장하고, 실리콘렌즈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아이엘사이언스 천안공장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 위치해 있으며, 토지 1만7633㎡, 건물 7470㎡ 수준으로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실리콘렌즈 자동화 생산라인에 설치된 로봇이 움직이면서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

이곳에는 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제작한 첨단 실리콘렌즈 생산 설비가 구축돼 있다. 이곳은 국내 최초 저중점도 액상 소재의 디스펜싱 성형 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별도 금형 없이 액상 소재의 디스펜싱 등 전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 생산성을 대폭 높인 게 특징이다.

특히 다품종 대량 생산 체제로 최대 16종의 실리콘렌즈 제품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고, 고객 맞춤 생산도 용이하다.

고객이 주문하면 2주 이내에 설계에서 제조, 평가, 납품까지 가능하며, 일반적인 금형 생산 방식 대비 납품 기간은 1/3, 투자 비용은 1/10 정도에 불과해 고객사의 주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자동차 전장 부문 등 실리콘렌즈의 적용 범위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공장 규모 확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한 부지는 기존 공장과 인접한 1800평 가량으로, 증설 라인에 특허 받은 자외선(UV) 경화 신 제조공법이 적용되면 생산량은 기존 대비 최대 2배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특허 기술력이 집약된 실리콘렌즈 제품의 사업성이 인정받으면서 최근 대기업 거래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자 제조 시설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리콘렌즈는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렌즈에 비해 광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볍고 열에 강하며 황변(yellowing) 현상이 없다. 제반 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LED조명은 물론 자동차, 의료기기, IT, 디스플레이,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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