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철도 상당수는 수도 서울을 관통합니다. ‘경(京)’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철도가 많은 이유입니다. 경부선, 경인선, 경의선, 경원선, 경춘선…‘말은 키우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키우면 서울로 보내라’이 있듯 대한민국은 사실상 ‘서울 공화국’입니다. 당장 비수도권의 학생들도 ‘인 서울(in Seoul)’을 목표로 대학 입시 학습에 매진합니다.하지만 철도 인프라는 이제 탈서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남권은 유통과 철도의 사각지대라고 소외
‘AI가 인간을 공격한다’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84년 개봉된 영화 터미네이터1에서 지구상의 모든 컴퓨터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형성된 집단 ‘AI 스카이넷’은 로봇을 보내 주인공을 제거하려 한다. ‘AI(인공지능)라는 미지의 기술이 인간을 위협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언젠가 정말 AI가 지구를 정복하지 않을까?”라는 공포를 심어줬다.다행히도 최근 일상 생활에서 활약하고 있는 AI는 (아직) 인간을 괴롭히진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분야에서 삶을 편안하게 돕고 심지어는 사람을 위로하기도 한다.AI와 세탁기·건조기가 만난 삼성전자 ‘
정부가 올해 ‘2020년 규제혁신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신산업을 중심으로 ‘선(先) 허용’, ‘후(後) 규제’ 방식의 규제혁신을 확대합니다.정부는 3대 중점 분야의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있는데요.첫 번째로 (경제혁신) 네거티브 방식 전면 확산, 4대 빅이슈 돌파구 마련, 벤처·스타트업·제조·서비스업 분야 규제혁신 → 4차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 확보두 번째로 (민생혁신) 국민생활에 영향이 큰 분야 발굴·개선,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규제부담 완화 및 사회적 약자 포용, 지역규제 혁신 → 공정·포용사회 기반 확산세 번째로 (공직혁신
지난 1월 9일 국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숙원이라 할 수 있던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안과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소관 12개 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소상공인기본법은?소상공인기본법은 그간 개별법 또는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소상공인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소상공인을 ‘독자적 정책영역화’ 하는 기반이 되는 법률입니다.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시행됩니다. 벤처투자촉진법은?벤처투자촉진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존 벤처기업법·중소기업창업법에 분산돼 있는 벤처투자제도의 규제를
1.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세계 각 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변화가 태양광과 풍력발전으로 대표되는 재생에너지입니다.2.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해상풍력 발전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양새입니다. 한전경영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전 세계에 3GW 규모였던 해상풍력발전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23GW까지 증가했습니다. 해마다 30% 가량 증가한 것입니다.3. 특히 유럽시장의 급격한 증가가 눈에 띕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유럽에 설치된 해상
2020년 경자년이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바뀌는 것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바뀌는지 알아보겠습니다.4월 시행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돼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 대해 연동률 50%를 적용하게 됩니다. 또한 투표할 수 있는 연령도 만 18세로 하향 조정됩니다.1월부터 10년 이상 된 자동차를 폐차하고 2개월 이내에 승용차(경유차 제외)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70% 감면해줍니다. 다만 감면 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1월부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6.46%에
제로에너지건축은 내년부터 공공 건축물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의무화됨에 따라 건설업계는 물론 전기에너지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최근 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는데, 예상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센터도 무척 놀랐다고 하네요. 제로에너지건축은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에너지 외부유입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말합니다. 에너지효율등급 1++이상을 충족하고 건물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한 건축물 중 에너지자립률 20%이상인 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제주도가 천연가스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LPG(액화석유가스)로 난방과 조리를 했다면 내년부터는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최근 제주에서는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이름으로 건설된 이 생산기지는 앞으로 두 개의 저장 탱크에서 4만5000ℓ급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됩니다.약 10년 만에 이룬 쾌거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정상 제주를 방문하지 못했지만,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제주시갑), 성윤모 산업통상자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RE100’ 참여가 가능해집니다. RE100이 뭐냐구요? RE100은 ‘100%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약속하는 기업들의 캠페인을 말합니다. 애플, 구글, 이케아,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RE100 참여를 선언했죠.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숫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세계 211개의 기업들이 RE100을 약속한 상태에요.(11월 18일 기준)이 때문에 이들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관련 협력사들의 RE100 참여 압박도 커지고 있어요.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
오는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节)가 시작되는 날이다.광군제는 원래 애인이 없는 사람(光棍)을 서로 챙겨주는 ‘솔로의 날’이다. 반복되는 숫자 ‘1’의 모습이 외롭게 서있는 모습이라 11월 11일로 지정된 것이다.그러나 2009년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의 자회사 ‘타오타오몰’에서 솔로를 위해 엄청난 할인행사를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2009년 첫 해 당시 알리바바의 광군제 하루 매출은 약 27조원으로 그해 매출 약 130조억원의 20%에 달했다.이후
“우리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을 상용화 하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10월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는데요.최근 세계 자동차 산업은 경계가 무한 확장되는 대변혁이 진행 중입니다.세계 자동차 시장은 당분간 1% 내외의 저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및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촉발된 ‘친환경화’, ‘지능화’, ‘서비스화’ 등의 혁신적인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죠.이에 정
커피숍, 백화점, 화장품매장, 옷가게…상가 인테리어의 필수품으로 부상한 ‘트랙조명’조명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트랙조명은?조명기구를 이동시킬 수 있도록 3~5m 높이의 천장에 트랙을 설치, 평균 2kg 이상의 스폿조명을 고정 혹은 매달아 사용하는 조명시스템입니다. 높아진 인기에 월병 공급량만 수십만m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상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 보급되고 있지만…안전관리를 강제할 규정은 ‘無’시장 점유율 높여가는 기준미달·저급 제품들트랙 부실 낙하사고 4건·접지불량 화재사고 6건올해 발생한 트랙조명 사고만 1
똑똑한 빌딩, 지능형건축물을 아시나요?인텔리전트 빌딩(Intelligent Building) 혹은 스마트 빌딩(Smart Building)이라고 부릅니다.더 쾌적하고 편리한 빌딩을 뜻합니다.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이기도 하죠. 건축, 전기, 전자, 정보통신, 기계, 시설관리, 시스템통합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돼야 합니다.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수많은 지능형건축믈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많습니다.실제로 국토교통부와 IBS코리아라는 기관이 있어, 지능형건축물을 인증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뛰어난 곳에는 상도 주
1. 수족관 엘리베이터가 있다?!-독일 래디슨 블루 호텔 ‘아쿠아 돔 엘리베이터’2.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 무릉도원과 연결된 엘리베이터 -중국 장가계 ‘백룡 엘리베이터(높이 335m)’3. 서부로 향하는 관문, 무지개 위로 움직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게이트웨이 아치’ 4. 세상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엘리베이터-스위스 루체른 ‘함메취반트 리프트’5. 직사각형이 아닌 구체로 된 엘리베이터가 있다?!-스웨덴 스톡홀름 글로브 아레나의 ‘스카이뷰’6. 이젠 선박까지 들어올린다!? -영국 스코틀랜드 ‘폴커크 휠’각기 다른 나라
작년 여름 113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7월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아파트에서 발생한 정전사고는 153건. 그 무더위 속에서 주민들은 에어컨을 제대로 틀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전기안전공사의 긴급출동복구 서비스인 에버서비스 출동 현황을 살폈을 때 지난해 출동건수는 총 424건입니다. 이 가운데 아파트가 197건으로 절반 수준인 46% 정도입니다. 더위가 심해지는 8월이 84건으로 가장 빈번했습니다.올해도 곳곳에서 변압기 고장 등으로 인한 아파트 정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
최근 '우라늄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기준 농도의 2~3배에 달하는 우라늄이 일상 생활에 쓰이는 가정용수에서 검출된 것인데요. 우라늄은 지구 상에 자연 상태로 존재하는 U라는 방사성 원소로, 원소 중에 가장 양성자와 중성자 수가 많아 핵분열 시 강력한 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원자력발전에는 방사성 동위원소 중 U-235가 쓰이는데 천연 우라늄에는 U-235가 0.7%밖에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통상 농축 우라늄을 사용합니다.우라늄은 원자력발전뿐 아니라 핵무기를 만드는 데도 쓰입니다. 소프트볼 하나 크기의 핵물질
지난 8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전력당국 책임자들이 모여 여름철 전력수급 대비현황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산업부가 7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는데, 전력수급대책 기간의 첫날 이뤄진 회의였습니다.전력거래소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여름 재난 수준의 더위로 인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1위인 9248만㎾를 기록했으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이뤘다고 분석했습니다.전력거래소는 또한 8월 2~3째주에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하던 예년과 달리 최근 2년은 7월
5G 속도 놓고 진흙탕 싸움 중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논란의 발단은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최근 서울 185개 지역에서 5G속도를 측정한 결과 181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홍보한 내용이 불씨를 당겨.이에 발끈한 SK텔레콤과 KT는 같은 날 기자들을 모아놓고 항의성 발언 쏟아내SK텔레콤 "건대 입구, 광화문, 대전 둔산, 부산 서면에서 (LG유플러스와 같은 방식으로) 조사해 봤는데 계속 바뀐다"KT "최근 LG유플러스가 (자사 5G) 속도가 최고라는 건 절대 수긍 못할 팩트"그러자 LG유플러스는 다음 날
1.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은 2017년 8월을 시작으로 지난달 4일까지 총 22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2018년 5월부터 집중적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2. 정부는 잇따른 화재 발생에 지난해 12월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 조사 위원회(조사위)’를 설치했습니다. 약 5개월에 걸쳐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각종 회의와 실증시험을 진행했습니다.3. 정부는 지난 6월 11일 세종시에 위치한 산업부 기자실에서 조사위의 화재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4. 민관합동 ESS
지난해 폭염은 자연재해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정부도 재난으로 규정할 정도였습니다. 여름이 이어진 6~8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48명에 이르렀습니다.날씨가 아무리 덥더라도 꾸준히 실내에 있으면서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다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에너지 편의성’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인명 피해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그 말인즉슨 에어컨을 쐴 형편이 되지 못하는 이들이 폭염이라는 재앙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선풍기가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