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87.3% 찬성률, 6년째 소비자물가 연동
35억7000만원 상생기금 협력사 5292명 지원

임금교섭 조인식 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오른쪽)과 이성훈 노조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금교섭 조인식 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오른쪽)과 이성훈 노조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4일 2022년도 임금교섭에 완전 타결하고 울산공장에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3일 노사가 임금교섭 상견례 자리에서 곧바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내고, 이어 20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7.3%의 찬성을 받았다.

2017년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한국은행 발표)에 연동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러한 합의정신에 따라 올해 임금인상율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2.5%로 확정했다.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은 “우리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단단하게 뭉쳐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노사가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키며 SK다운 선진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토대로 구성원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임금협상 타결의 의의를 밝혔다.

김준 부회장은 “6년째 노사의 약속을 지켰고, 높은 찬성율을 통해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노사가 힘을 합쳐 자타공인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온 것처럼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22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35억7000만원을 71개 협력사 직원 5292명에게 전달했다. 이 기금은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회사가 출연해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인 28억6000만원에 정부 및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모여 조성됐다.

전달식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조원경 울산광역시경제부시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협력사 대표와 구성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튜브로도 동시 생중계돼 보다 많은 협력사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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