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미래전략연구소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 분석
싱가포르·스위스 등 상위권, 서울·부산도 순위권 진입 노려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 예측 통계(왼쪽),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순위표. 제공:KDB미래전략연구소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 예측 통계(왼쪽),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순위표. 제공:KDB미래전략연구소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 글로벌 스마트시티 인프라 시장이 오는 2026년 104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 분석이 나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는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 스마트시티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며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이 향후 10~20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시티는 효과적인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에 ICT·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함으로서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한 솔루션이다. 유럽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 국에서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시티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주요 도시별 사업으로는 ▲싱가포르 시티의 경우 디지털 신원확인, 스마트 주차장, 스마트 쓰레기통 사업을 ▲취리히는 스마트 교통, 그린시티 사업을 ▲대만은 스마트 페이,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긴급구조, 스마트 재활용 사업을 ▲헬싱키는 스마트 교통,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 의료 사업을 ▲코펜하겐은 스마트가로등, 스마트 주차장, 스마트 사이클링, 스마트 재활용 사업을 ▲뉴욕은 스마트 노숙자 관리,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을 ▲런던은 개방형 데이터 공유 포털, 스마트 헬스케어, 친환경공원 사업을 ▲서울은 공공데이터 개방, IoT망 구축, 디지털 트윈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싱가포르와 스위스는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시티 평가에서 싱가포르의 수도인 싱가포르 시티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스위스는 Top10 국가 중 취리히, 로잔, 제네바 등 3개 도시를 배출했다.

국내 도시들도 지속적인 스마트시티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해 전년 대비 34단계 상승한 13위에 랭크됐으며 부산 또한 9단계 상승한 37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사업이 정부 주도형에서 민간 참여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리빙랩 조성을 통해 개방적이고 실질적인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운영 중이며 런던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등 비록 아직까지 정부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긴 하지만 서비스의 유용성과 시민체감도 향상을 위해 시민, 대학, 기업 등 민간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시티에서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개방과 데이터 공급 플랫폼 사업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런던은 개방형 데이터 공유 포털인 ‘런던 데이터 스토어’의 데이터셋을 확대중이고, 서울시는 민관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빅데이터 통합관리 체계인 S-Data 사업을 추진 중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는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교육 증명서를 발급하는 등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블록체인과 디지털트윈, VR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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