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경영 도우미’ NCS 컨설팅 사업

심민섭 경기기술공사 대표이사
심민섭 경기기술공사 대표이사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전기공사기업들은 기술 스페셜리스트 집단이다. 회사 대표부터 신입 직원들까지 모두 전기 기술자인 게 대다수다.

기업들의 태생이 베테랑 기술자의 창업에서 시작되는 게 대부분인 만큼 많은 업체들이 기술과 현장에 초점을 둔다. 실제로 전기공사업면허 등록업체들 대부분은 비기술직 직원이 1명 정도다. 그 한 명의 직원이 경리·회계·사무 등 행정업무 전반을 소화한다. 연매출 10억원 미만 기업들이 대다수인 전기공사업의 특성상 경영 전문가 등 기술직이 아닌 직원을 보유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현실은 업체들이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는 데 제약으로 작용한다. 기업이 전문화·대형화되려면 기업 컨설팅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경험이 없는 전기공사기업이 이를 홀로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정부와 전기공사협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대표기관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운영하는 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은 이러한 기업들의 컨설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신문’은 최근 NCS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기도 광주시의 전기공사업면허 등록업체 경기기술공사의 심민섭 대표를 만났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경기기술공사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변전공사 전문회사로 성공했다. 회사의 외연이 커지면서 인재 채용과 회사 경영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NCS 사업을 통해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다음은 심민섭 경기기술공사 대표와의 일문일답.

▶NCS 사업을 찾으셨던 이유는 무엇인가.

“회사가 성장했는데 이에 걸맞은 조직력과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협회의 NCS 사업을 알게 됐고, 컨설팅을 통해 기업 역량을 높이고자 신청했습니다.”

▶NCS 컨설팅이 도움이 됐나.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비전과 경영이념, 그리고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진정성 있는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은 기술력 향상과 직원 교육, 사내 복지 등의 문제에 몰두했었는데요. 이보다 한 차원 높은 보다 기업 경영의 본질에 가까운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경영 정신도 좋지만 실무에도 도움이 돼야 할 텐데.

“물론 경영 실무에도 NCS 컨설팅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우선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앞으로 직원 채용 및 교육·훈련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받으며 아쉬운 부분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뭐라도 지적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업 내용중에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이런 컨설팅 사업을 모르는 전기공사업체들이 아직도 많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대목이네요. 기업 컨설팅이 필요한 업체들이 저희 말고도 분명 있을텐데.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컨설팅을 받으신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이번 NCS 컨설팅 사업이 저희 경기기술공사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또 이런 좋은 사업이 더욱 확대되어 전기공사업계가 부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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