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맥킨지, 수소 수요량 12Mt 도달해야 2050 탄소중립 가능

[전기신문 정형석 기자]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국내 전력부문의 CO2 배출량이 2020년부터 2030년까지 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 맥킨지의 전력 및 재생에너지 부문 아태지역 책임자인 알렉스 휘트워스(Alex Whitworth)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2030년까지 전체 전력량의 38%에 해당하는 72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스발전소 증가 등으로 전력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2억5100만t으로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과 관련해서 우드 맥킨지의 아태지역 시장 및 이행전략 부문 책임자인 프라카쉬 샤르마(Prakash Sharma)는 “한국은 저탄소 수소로 전환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의 수소 수요는 2030년까지 1.2Mt(Million tonnes)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보다 10배 많은 12Mt에 이르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국내 수소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2050년까지 한국 전체 수요의 80%는 수입을 통해 충족될 것”이라며 “수입 가능 국가로는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드 맥킨지는 6월 22일에서 24일까지 첫 번째 아태지역 전력 및 재생에너지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