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내 21개 기관 평균 점수 발표
인천교통공사 최고점 획득… 꼴찌는 서울교통공사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국내 철도 운영‧관리 기관의 안전관리 성적표가 나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5일 국내 철도운영기관과 철도시설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0년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는 말 그대로 관련 기관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수준을 점수화해 평가하는 제도다. 지난 2018년 최초 도입됐으며 각 기관의 안전 관리 수준과 의식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철도안전법 제7조에 따라 안전관리체계 승인을 받은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가 평가 대상이다. 현재 이에 해당하는 기관은 총23개며 이중 21개 기관이 이번 평가 대상이 됐다. 나머지 2개 기관인 의정부경량전철과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최초 정기검사를 받은 해에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①사고지표(35점) ②안전투자지표(20점) ③안전관리(45점)를 각각 점수화한 뒤 종합해 평가한다.

이번 수준평가 결과, 처음으로 수준평가를 실시한 2018년(77.10점, C)과 2019년(81.54점, B)에 이어 올해에도 평가 점수가 상승했다. 21개 기관 평균 85.24점(B등급)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전반적으로 기관들의 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인천교통공사가 최고순위를 기록했고, 부산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철도와 서울교통공사는 각각 C등급과 D등급을 기록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당 기관에 철도안전 컨설팅(5월~6월)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결과를 대상기관, 관련부처, 지자체에 통보해 경영평가 등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사고·장애를 예방하고, 이용객 편의를 도모하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