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운위...주총 거쳐 산업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 남아
과거와 달리 공운위에서 최종 후보 2배수 아닌 3~4배수 올려

[전기신문 정형석 기자]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사장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주총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사들은 빠르면 이번주 15일, 16일쯤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선임을 승인하고 이달 26일쯤 취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주총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공운위에서 최종후보를 2배수로 추린 것과 달리 이번에는 최종후보자를 3~4배수로 올렸기 때문이다.

사장 선임 절차를 보면 공운위에서 최종후보를 2배수로 추린 뒤 각 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을 의결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주총은 그동안 일종의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다. 공운위에서 유력주자를 1명만 올리는 게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3~4명의 최종후보가 올라가면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남동발전 신임 사장에는 김회천 전 한전 부사장, 중부발전은 김호빈 현 기술부사장, 남부발전은 이승우 전 국가기술표준원장, 서부발전은 박형덕 전 한전 부사장, 동서발전은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유력후보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청와대 및 정부부처 개각과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맞물리면서 최종 뚜껑을 열어볼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한편 한전도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3~5배수로 추려 산업부에 제출했으며, 발전회사와 같은 절차를 거쳐 5월 중순쯤 신임 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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