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공장 발판 새만금 태양광 사업 진출・BIPV 집중

올해 준공한 신성이엔지 김제공장 전경.
올해 준공한 신성이엔지 김제공장 전경.

신성이엔지(사장 김동섭)는 국내 태양광 모듈 기업 가운데서도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이다. 지난 2007년부터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신성이엔지는 최근 국내에서 한 손에 꼽히는 태양광 기업으로 정평이 났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산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 6월 건설을 시작한 김제공장은 2020년 11월 개소식을 마쳤다. 연초부터 공장 가동률 100%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 700MW 규모의 모듈 생산이 가능한 김제공장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 등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신성이엔지 측의 설명이다. 김제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 자체가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얘기다.

이미 한양이 새만금에 설치할 예정인 7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비롯해 탑솔라의 96MW 규모 신안 안좌 스마트팜앤쏠라시티, 효성중공업이 전남 신안군에 추진 중인 전남 신안군 24MW 태양광발전소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의 태양광 발전소는 이미 공급을 완료한 상태다.

신성이엔지는 새만금 지역에만 2.6GW의 재생에너지 단지가 들어설 계획인 만큼 육상‧수상 분야에서 많은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해당 지역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제공장의 본격적인 운영과 함께 GW 규모의 생산 체계를 갖춘 신성이엔지는 올해부터 국내외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발전사업에 자사의 모듈 납품을 목표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신성이엔지는 전했다.

신성이엔지는 최근 태양광 시장의 트렌드인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출시한 BIPV 모듈 ‘솔라스킨’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고 밝힌 신성이엔지는 2021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가 이처럼 태양광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R&D)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온 덕분이다. 그동안 차세대 태양광의 핵심소재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과 함께 고출력 모듈 생산을 위한 국책과제를 진행하는 등 연구소에 대한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고 신성이엔지는 강조했다.

아울러 이 같은 연구역량을 시장 상황에 잘맞춰 시의적절하게 진행했던 것이 신성이엔지가 시장에서 앞설 수 있었던 비결이다. 과거 가격 위주였던 태양광 시장은 최근 출력이나 성능 위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신성이엔지는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프리미엄 라인업의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

시장의 분위기를 앞서 예측하고 발 빠르게 신제품을 내놓았던 것이 신성이엔지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것.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김제공장의 생산이 2020년 초부터 본격화된다. 국내외 의미있는 태양광 발전사업에서의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BIPV와 같은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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