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자파 관련 대국민소통 확대”
전력설비 전자파 소통포럼 개최...정례화·규모 확대 방침 밝혀
다양한 분야 전문가 모아 다각적인 시각에서 현안 분석
작성 : 2020년 11월 14일(토) 22:40
게시 : 2020년 11월 14일(토)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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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전력설비 전자파 소통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관련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한전은 본지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력설비 전자파 소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력을 포함해 의학, 안전, 갈등 해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다각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분석했다.

홍승철 인제대학교 보건안전공학과 교수는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분류한 발암성 기준에서 극저주파 전자계(ELF)가 그룹 2B에 속한 데 대한 설명을 자세히 풀었다.

그는 “그룹 2A를 설명하는 probably, 2B를 설명하는 possibly는 모두 한국어로 가능성을 뜻한다”며 “이 차이가 그냥 ‘발암 가능성’으로 알려지다 보니 대중이 갖는 불안감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발암 가능성이 예상되지만 확실한 인과관계를 찾지 못한 경우 2A, 발암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확신할 수 없는 경우 2B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분류는 과학적인 근거가 새롭게 발견되면 조정될 수 있다.

장근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박사는 전자파 과민증과 위독약효과(Nocebo Effect)와 관련된 발표를 통해 전력당국이 이를 잘 구분해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위독약효과는 위약효과(Placebo Effect)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진짜 항암제를 투약한 집단과 가짜 항암제를 투약한 집단에서 모두 부작용인 탈모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장 박사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전자파를 언제 방출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전자파를 느낄 수 있는지 측정해본 결과 인간은 전자파를 느끼지 못한다”며 “전자파로 인해 고통을 느끼는 경우는 전자파 때문에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에서 온 심리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건강과 관련된 대중의 관심이 코로나19에 집중, 올해 전력설비 전자파 관련 민원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장 박사는 이런 심리적인 증상 즉, 전자파 과민증은 실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력설비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그 어떤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영향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가운데 ‘사회가 느끼는 위험’의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윤성복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박사는 “전자파 위험에 대해 사회가 느끼는 위험은 더 크다는 게 전자파 갈등 해소에 핵심적인 주제”라며 “전자파의 사회적인 위험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해체 후 재건설하는지가 전자파 갈등 해소의 핵심적인 방향”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한전은 전력설비 전자파를 주제로 대국민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소통포럼을 정례화하고 참가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문기 기자 기사 더보기

mkchang@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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