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돈독해지는 LG화학-테슬라…지분투자・합작설까지 ‘솔솔’
테슬라 일론 머스크, LG화학 배터리 공급 확대 언급
사이버트럭, 대형트럭 세미 하이니켈 배터리 적용 발표
LG화학 원통형 60GW 증설 발표, 테슬라 공급 예상
작성 : 2020년 10월 15일(목) 15:12
게시 : 2020년 10월 16일(금)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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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배터리데이에서 트럭용에 하이니켈 배터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배터리데이 유튜브

현재 부동의 세계 1위 전기차 생산 판매업체인 테슬라는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거의 전량을 공급받고 있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시장에 모델3를 판매하면서 중국 CATL과 우리나라의 LG화학 배터리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앞으로 LG화학과 테슬라의 협력 관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슬라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트럭 전기차 모델에 LG화학 배터리 탑재가 유력한 가운데 LG화학 배터리법인에 지분투자설까지 나오고 있다.

◆LG화학, 모델3 공급으로 시장 1위 올라서
지난해 10월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완공하고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모델3 생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테슬라의 미국을 벗어난 첫 번째 해외공장이다.

상하이공장의 전기차 생산량은 연간 15만대이며 테슬라는 이를 25만대로 늘리는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하이공장에서는 모델3가 생산되고 있다. 여기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1위 업체인 CATL과 우리나라의 LG화학 제품이다.

모델3는 중국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3만2353대가 팔렸고 최근에는 매월 1만1000대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 공급 영향으로 올해 1~8월 총 전기차 배터리 15.9GWh를 공급해 같은 기간 세계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 64.7GWh의 24.6%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CATL 24%, 3위는 파나소닉 19.2%, 4위는 삼성SDI 6.3%, 5위는 BYD 5.8%, 6위는 SK이노베이션 4.2%이다.

LG화학은 파우치형 리튬이온배터리가 주력 제품이다. 반면 테슬라는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LG화학은 테슬라 공급을 위해 중국 공장에서 원통형 제조설비를 구축했으며, 국내 오창공장에서도 원통형 제조라인을 증설했다.

◆LG화학, 기존 목표보다 60GW 추가…테슬라 지분 투자 전망
지난달 23일 열린 테슬라 배터리데이 이후 LG화학과 테슬라의 협력 관계는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배터리데이 직전 트위터를 통해 “2022년 즈음에 전기차 배터리가 부족할 것”이라며 “LG화학, 파나소닉, CATL 배터리 사용을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배터리데이에서 차세대 배터리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일론 머스크는 현실적 방안을 발표했다.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하이니켈’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이니켈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재 활물질 가운데 니켈 함량을 대폭 높인 것을 말한다. 양극재 활물질에는 대체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인산, 철 등이 사용된다.

이 가운데 3~4가지 물질이 혼합돼 양극재가 만들어지는데 LG화학은 니켈(N), 코발트(C), 망간(M)을 혼합한 NCM 양극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NCMA도 양산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중국산 모델3에 니켈 함량이 80%인 원통형 NCM 811을 공급하고 있으며, NCMA 양극재에는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는 배터리데이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승용차, 트럭 분야로 나눠 맞춤형 배터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트럭용에는 하이니켈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하이니켈은 국내 배터리업계가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 중국 CATL도 지난해부터 니켈 비중이 80%인 NCM 811을 출시했지만 올해 5~8월 동안 3건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기술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테슬라 트럭용에는 LG화학 배터리가 공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LG화학과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자료가 추가 공개됐다.

LG화학은 지난 14일 향후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3년까지 260GW 이상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의 목표인 200GW보다 60GW나 증가한 것이다.

LG화학 측은 추가된 60GW가 전기차용 원통형 방식 생산공장이라고 밝혔다. 원통형 배터리는 주로 테슬라가 사용 중인 점을 감안하면 60GW 공장은 테슬라 트럭용에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할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에 테슬라가 지분 10%를 투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병효 기자 기사 더보기

chyybh@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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