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3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기업’에 선정된 부산의 강소기업
주력제품인 리드탭 필름. 차폐기능 우수

베스트에너지 고분자 필름압출  실험
베스트에너지 고분자 필름압출 실험

베스트에너지(주)(대표 안광선)는 최근 부산, 울산이 원자력을 중점산업으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지정된 것에 발맞춰 원전해체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베스트에너지의 주력제품인 리드탭 필름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일본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분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 일본의 대기업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소재 산업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반도체에 이어 이차전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분위기에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의 뿌리 깊은 일본 제품 선호로 생산 제품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해야만 했다.

베스트에너지의 원전해체시장 진출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배종성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산센터장은 “베스트에너지는 우리 연구원의 패밀리기업으로 고분자기술에 대한 연구를 함께 했다”며 “방사능 차폐 필름은 연구원이 보유한 이온빔 응용연구시설과 박사급 연구원들의 지원으로 방사능 차폐 필름 개발 및 원전해체 기술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베스트에너지는 현재 기초과학연구원과 함께 중저준위 폐기물을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 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드탭 필름은 국내 최고 연구진의 고분자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제조됐기 때문에 차폐기능이 우수하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방사성 물질 밀봉기능이 보완된다면 중‧저준위는 물론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적용까지 검토해볼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광선 대표는 “리드탭 필름은 배터리의 폭발을 방지하는 안전의 핵심 소재이며 방사능 차폐 필름 또한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기술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독점하던 리드탭 필름을 국산화했던 경험을 살려 방사능 차폐 필름 개발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고리1호기 원전해체에서 경험을 쌓은 후 해외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베스트에너지는 지난 7월 정부의 ‘BIG3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기업’에 선정돼 부산의 강소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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