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임시이사회 개최, 의결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서초지사 앞에서 시민단체 청소년기후행동과 정치하는엄마들의 회원들이 한전의 베트남 신규 석탄발전소 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서초지사 앞에서 시민단체 청소년기후행동과 정치하는엄마들의 회원들이 한전의 베트남 신규 석탄발전소 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전이 사업참여를 놓고 고심해 온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해 5일 참여키로 최종 결정했다.

한전은 5일 화상으로 임시이사회를 개최, 베트남 붕앙 2호기 석탄화력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22억4000달러(약 2조5000억원)가량이 투입될 계획인 베트남 붕앙-2 사업은 베트남 하띤성 지역에 총 12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이 홍콘 소재 중화전력공사(CLP)로부터 지분 40%를 인수해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참여한다. 한전 참여가 실현되면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이 EPC(설계·조달·시공)사업자로 참여하며 수출입은행과 무역공사는 대출 보증을 제공한다.

당초 이 사업은 일본 미쓰비시와 CLP가 각각 40%씩, 일본 츄고쿠전력이 20% 지분으로 참여했지만 CLP가 사업 참여를 철회하면서 미쓰비시 제안에 따라 한전이 CLP 보유 지분 40%를 매입키로 한 것이다.

한전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는 데 대해 환경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됨에 따라 사업 참여 결정을 미뤄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