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토위, 종합토론회 열고 시민참여단 의견 취합...맥스터 증설 여부 조만간 판가름 날 듯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지역주민 의견이 취합돼 관련 논의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지역 민심과 재검토위 권고안 발표가 가까워져 오면서 원자력계와 환경단체 등 이해관계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용후핵연료관리정책재검토위원회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종합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역주민 중에서 무작위로 3000명의 모집단을 선정, 참여 의사가 있는 모집단 중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최종 선정된 시민참여단 150명은 ▲월성원전 내 임시저장시설 확충 ▲월성원전 관련 정보제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종합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임시저장시설 확충 관련 재검토위원·전문가 발표 ▲패널토의 ▲시민참여단 질의응답 ▲분임토론 등을 거친 뒤 시민참여단의 의견이 취합됐다.

재검토위가 취합된 시민참여단 의견을 토대로 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권고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하면 산업부와 한수원은 이를 토대로 맥스터 증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재검토위 위원장은 시민참여단 의견수렴 결과와 관련해 “의견수렴은 컴퓨터로 진행됐고 밀봉된 채 전달됐기 때문에 저도 그 결과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며 “토론 과정을 봤을 때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고 말했다.

재검토위는 사안의 시급함을 고려해 관계기관에 신속한 진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오는 22일로 예정된 재검토위 회의에서 경주지역 민심과 재검토위 권고안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검토위는 만약 관련 발표가 늦어지더라도 월성 2~4호기 가동중단을 피하기 위한 마지노선인 8월을 넘기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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