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조작기 및 자동조절밸브 국산화 기술력 입증
해외 직수출만 10년 이상…올해 유럽시장 ‘정조준’

자동제어 기기류 전문기업 지니스(대표 권이랑·사진)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수출사업에 최적화된 서비스 모델을 토대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로 설립 24년째를 맞은 이 기업은 일찍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시장의 한계를 절감하고 새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2000년대 초 중국시장 첫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유럽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타진해왔으며, 최근 10년간 안정적으로 수출사업을 진행해 직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권이랑 지니스 대표는 “동남아·유럽시장에서 꾸준히 수출 실적을 거두면서 해외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인재영입 등을 통해 해외사업부를 보강한 만큼 올해부터는 유럽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니스가 자동제어업계에서는 드물게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수출에 최적화된 서비스모델이 영향을 끼쳤다.

이 기업은 ▲온·습도 센서 ▲디지털 온·습도 검출기 ▲온·습도 지시계 ▲온도 조절계 ▲밸브 조작기 ▲댐퍼 액추에이터 ▲스프링리턴 액추에이터▲쿼터턴 액추에이터 ▲뉴메틱 액추에이터 등 산업용 유틸리티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완비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는 자동제어 기기류와 쿼터턴(밸브 조작기 및 자동조절밸브)을 100% 국산화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중 지니스의 쿼터턴 조작기(GQ) 시리즈는 해외사업에서도 효자품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제품군은 방수는 물론 온·습도 등 외부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웨더프루프(Weather proof) 기능을 구현했으며, ISO5211에 부합하는 마운팅 베이스를 갖췄다.

아울러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구축한 서비스모델도 수출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동안 해외수출에서는 제품의 불량, 고장 등으로 인한 AS 및 제품회수 문제가 사업 확대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꼽혀왔다. 특히 거리가 먼 유럽지역의 경우 인력을 파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제품을 교환해주는 수밖에 없었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권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제품의 고장률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각 지역의 기후·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납품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후 사업 초기에는 손해를 감수하고 고장제품을 국내로 회수해 분석·개선하는 데 주력해 수출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지금도 전 세계 60여 곳에 납품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하고, 제품 성능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지니스는 그간 확보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터키 등 유럽시장 진출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유럽지역 전시회에도 출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 대표는 “기존 거래처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으로 고객사를 늘려 수출액을 2배로 신장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 자동제어 기기류 대표기업으로서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니스의 주력 품목인 쿼터턴(GQ) 시리즈는 100% 국산화된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니스의 주력 품목인 쿼터턴(GQ) 시리즈는 100% 국산화된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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