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효과 추정 결과 발표

사스·메르스 지속기간과 관광산업 피해.
사스·메르스 지속기간과 관광산업 피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외국인의 여행수요를 위축시켜 국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현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과거 2002~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수준으로 확산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각각 125만명, 165만명 감소하고 관광수입도 각각 3조2000억원, 4조6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연은 이러한 관광수입 감소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연관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수준일 경우 국내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은 6조1000억원 감소, 부가가치유발액은 2조8000억원 줄고 취업유발인원은 5만5600명이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 수준일 경우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은 8조6000억원 감소, 부가가치유발액은 4조원 하락, 취업유발인원은 7만8100명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연 측은 “사스, 메르스, 신종 코로나 등 이제 국제 전염병은 우리 경제를 타격하는 상수가 됐다”며 “특히 관광산업은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인 만큼 견고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을 ‘바이러스 청정국가’로 만드는 게 긴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