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글래디에이터’ 등장해 영화 ‘사랑의 블랙홀’ 패러디

지프가 미국 슈퍼볼에 선보인 ‘그라운드호그 데이’ 광고의 조회수가 SNS상에서 1억건을 돌파했다. 이 영상에는 ‘올 뉴 글래디에이터’가 등장한다.
지프가 미국 슈퍼볼에 선보인 ‘그라운드호그 데이’ 광고의 조회수가 SNS상에서 1억건을 돌파했다. 이 영상에는 ‘올 뉴 글래디에이터’가 등장한다.

지프가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에 선보인 ‘올 뉴 글래디에이터’ 광고인 ‘그라운드호그 데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프 공식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채널을 집계해 기록된 해당 광고는 1억424만6754회(지난 10일 오전 9시 동부 표준시 기준)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배우 빌 머레이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지프 글래디에이터 광고는 1993년 미국의 로맨틱코미디 영화 ‘사랑의 블랙홀’에 기반한 패러디다. 영화에서는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을 깨달음과 변화를 통해 탈출했다면, 광고에서는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그 탈출의 실마리가 돼 준다.

올리버 프랑수아 FCA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몇 년 전 빌 머레이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지프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특별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우리는 때마침 그라운드호그 데이가 54년만에 2번째로 슈퍼볼 선데이와 겹치는 날임을 깨달았고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빌 머레이는 다시 영화 ‘사랑의 블랙홀’의 필 코너스가 돼 지프 글래디에이터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수락했다”며 “이번 광고에서는 주인공이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만나 삶이 바뀐다”고 덧붙였다.

연간 USA 투데이 애드 미터에 따르면 그라운드호그 데이 광고는 시청자가 투표할 수 있는 62개의 광고 중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유튜브 애드블리츠 자동차 부문 광고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피플 매거진 역시 “최고의 광고”라고 극찬했다.

한편 그라운드호그 데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2월 2일로 정해진 기념일이다. 그라운드호그라는 동물에 비춰 겨울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점치는 날로, 민간 유례에서는 그라운드호그가 굴에서 나와 자기 그림자를 보지 못한다면 굴을 떠날 것이고 겨울이 끝난다는 것을 암시한다. 반대로 그라운드호그가 그림자를 본다면 겨울은 6주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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