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MTV 산업단지 내 본사 2.3배 규모 공장 구축
4월 종합 준공 예정…내년 말 신사업 본격화될 듯

선도전기(대표 전동준)가 신공장을 추가 설립하며 사업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신규 공장을 신사업 추진의 전초기지로 활용해 새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선도전기에 따르면 시화MTV 산업단지에 구축 중인 신공장의 공장동 일부가 최근 준공됐다. 사무동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4월 중 종합 준공될 예정이다.

시화MTV 신공장은 전체 2만2644㎡(6850평)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이는 현재 안산 소재 본사(제1공장) 부지 9752㎡(2950평) 규모의 2.3배에 달해 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력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선도전기의 중장기 성장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2016년 시화MTV 신공장 부지를 매입한 뒤 밑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4월 안산 소재 기존 제2공장을 남양부직포에 매각하며 시화MTV 산업단지 입주 조건을 충족시켰다.

신공장은 선도전기의 중장기 성장전략 이행의 전초기지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 전력기기 시장여건이 악화되며 수배전반·진공차단기 등 주력 품목의 시장이 위축되자, 새 동력을 창출할 사업다각화를 계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규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이 아닌 품목 다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선도전기 관계자는 “신공장은 신사업 추진을 통한 중장기 사업 다각화 전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며 “현 시점에 신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전력기기 품목 다변화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말부터는 신공장에서 새 품목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신공장 준공과 함께 신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선도전기가 재도약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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