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SPN 유튜브 캡처)
(사진 : ESPN 유튜브 캡처)

UFC의 간판스타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라이트급 랭킹 5위 도널드 세로니(38·미국)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너 맥그리거는 11일(미국 시간), 현지 매체인 ESPN에서 공개한 인터뷰 티저 영상에 출연해 "나와 도널드 세로니 사이에는 역사가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맥그리거는 "길지는 않지만, 우리 사이에는 역사가 있다. 때문에 재미있는 시합이고, 팬들을 위한 시합인 것이다. 나를 흥분케 하는 시합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코너 맥그리거는 도널드 세로니의 업적과 커리어에 대해 존경을 표했고, 세로니가 자신을 매너 있게 대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맥그리거는 "세로니는 할머니를 모시는, 가족적인 남자이기도 하다. 그 점을 존경한다. 또한, 프로퍼 트웰브(Proper Twelve, 코너 맥그리거기 론칭한 위스키 브랜드)를 높게 평가해주는 것 역시 고맙다. 위스키 브랜드를 론칭 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들어갔지만, 그 점에 대해서 많은 존중을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며, 술에 관심이 많은 애주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이 부분에서 남다른 공감대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0년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에 도널드 세로니를 상대로 복귀할 수 있어서 기쁘다. 경기가 기대된다. 좋은 밤이 될 것이고, 나는 1월 18일에 빛날 것이다. 전에도 여러 번 그랬던 것처럼, 옥타곤 안에서 마법을 부릴 것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더욱 특별할 것"이라며, 도널드 세로니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어 "도널드 세로니가 라이트급에서 뛸 때, 전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세로니는 웰터급 파이터다"라며, 웰터급에서 경기를 가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설명했다.

이에 ESPN 소속 종합격투기 전문 기자인 아리엘 헬와니는 "라이트급으로 경기를 치러서, 도널드 세로니가 감량고를 겪게 만들 수도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큰 세로니가 라이트급 감량을 하게 만들어 컨디션 난조를 유도하면, 맥그리거 본인에게 더욱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이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내가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할 필요가 있나? 나는 도널드 세로니를 어떤 체급에서라도 이길 수 있다. 심지어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도 도널드 세로니를 두들겨 팰 수 있다. (체급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답했다.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ESPN의 코너 맥그리거 인터뷰 영상은 현재 티저만 공개된 상태이며, 오는 14일(한국 시간)에 ESPN 유튜브 채널을 통해 풀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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