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한전, ‘신재생에너지 정책 순회 협의회’
배전선로 114회선 신설・변압기 15대 증설키로

한전이 배전선로 신설, 변압기 증설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계통 접속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한 광주, 전남, 전북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7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광주·전남·전북지역 ‘신재생에너지 정책 순회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광주, 전남, 전북지역의 광역 및 기초지자체,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수소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 측은 현재 송배전설비 부족으로 3개 시도에서 접속대기 중인 재생에너지 사업 2만 1000건 중 1만1550여건(55%)이 1년 이내에 계통에 접속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배전선로 114회선 신설, 변압기 15대 증설을 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9450여건(45%)의 사업에 대해서도 대해서도 14개의 변전소 조기건설을 통해 3년 내에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우수 재생에너지 보급 사례도 공유됐다.

광주 광산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한 입지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의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인허가 담당공무원이 참여 기업에 인허가 절차와 후속 절차를 안내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이 결과 광산구 내 산업단지 전체 입주기업 1737개사의 20%인 347개 기업이 약 101.3MW의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고, 향후 연간 12만 9440MWh의 전력생산 및 약 266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산구는 향후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반 이상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서 250MW 규모의 설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부는 3개 시도와 함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와 나주시가 재생에너지 기반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MW급 수전해 R&D 및 실증’ 사업에 필요한 태양광 기반설비와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는다. 광주·전남·전북지역은 재생에너지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지자체가 중심이 돼 사업 모델을 발굴할 경우 정부는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자체가 개발한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다양한 방식의 성공사례들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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