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지난 1970년부터 산업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우리나라의 전력수요는 국내 산업계의 성장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전력수요의 성장이 오히려 경제성장률을 상회할 정도였다. 급격하게 치솟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건설됐고, 수많은 기술들이 개발됐다.

이 같은 성장은 최근 세계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전력공급환경을 만드는 초석이 됐다.

그리고 우수한 전력공급은 대한민국 산업계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게 한 버팀목이 됐다.

최근 기존의 산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산업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5G 이동통신, 인공지(AI),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서비스 시장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국민들의 삶도 크게 변화하는 모양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새로운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가 충분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기의 중요성은 새롭게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도 변함이 없다는 얘기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표발의한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은 최근의 시장 환경 속에서 제도적인 전기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 외 타 산업들은 분야별 기본법을 토대로 산업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기 분야는 전기사업법이 있지만, 산업계 진흥을 위한 지원책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

그러다보니 이번 제정안을 두고 전기산업계 반응도 뜨겁다.

전기공사협회, 전기공사공제조합 등 전기공사를 대표하는 기관들 역시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산업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기술들의 성장을 위한 핵심이다.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국내 전기산업의 성장을 위해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되길 바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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