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 17시를 기준으로 최대전력 수요는 9038만kW를 기록했다. 순간 최대수요는 16시 52분 9106만kW를 기록했다. 수요가 9000만kW를 넘었지만 역대 최고기록은 갈아치우지 못했다.

역대 최대 수요는 지난해 7월 24일 기록한 9248만㎾다. 지난해 부터 전력수요 9000만kW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12월 17일 80157만kW를 기록하며 8000만kW 시대에 접어든지 4년만이다.

최대 수요는 여름과 겨울을 번갈아 가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5년의 기록을 보면 2014년과 2015년에는 겨울에 최대 수요를 기록했다. 2016년 부터 여름철에 전력수요가 급증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여름철에 그해 최대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은 전기요금 누진제도 때문에 냉방기 가동을 주저했던 소비자들이 정부가 2017년12월에 누진제도 구간과 단계를 완화하고 지난해부터 누진구간을 확대하면서 가정의 냉방수요를 끌어 올렸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공급도 늘어나 2018년 2월에는 공급능력이 1억kW를 넘어섰다. 올해도 공급력은 9800만kW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력수요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전력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최대수요 1억kW가 마지노선 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전체가 전기화(化) 되면서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의 보급확대, 이상기온에 따른 냉난방기 보급증가, 또 ICT기술 진화에 따른 전기수요 증가도 무시 못한다. 반면 전기사용을 줄일수 있는 효율기술들의 개발과 보급, 전기 생산 공급 사용과정의 스마트화는 수요를 일정 부분 억누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추세라면 4~5년 후 최대 수요는 1억kW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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