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판매는 32% 감소

2019년 7월 차종별 내수 현황.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수입자동차협회)
2019년 7월 차종별 내수 현황.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친환경차 수출 역시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부의 ‘2019년 7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난 35만9554대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의 내수 판매 및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지난해 7월에는 15만22대 생산됐으나 올해 7월에는 18만5795대로 23.8% 늘었다.

수출은 북미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SUV와 친환경차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세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6%(올해 최대 폭) 증가한 21만5927대였다.

금액기준으로는 21.6% 오른 38억2000만달러고 지역별로 북미가 23.2% 상승한 17억1000만달러, EU는 37.8% 상승한 7억4000만달러였다.

내수에서 국산차는 12만94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고, 수입차도 2만1628대로 4.8% 감소해 전체적으로 2.4% 축소된 15만1091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차는 지난달 1일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발표 이후 일본 브랜드 수입차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일본 브랜드 수입차는 지난 6월 3946대가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2674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32.2%, 전년 동기 대비 17.2% 쪼그라들었다.

친환경차만 떼놓고 보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0% 늘어난 1만2421대를 나타냈다.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에서도 친환경차가 9.7%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동력원별로는 하이브리드(HEV) 8381대(20.5%↑), 전기차(EV) 3326대(12.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362대(132.1%↑), 수소차(FCEV) 352대(1113.8%↑) 순이었다.

주요 모델로는 HEV에서 ‘그랜저’ 2289대, ‘니로’ 1836대, 신형 ‘K7’ 1564대 순으로 판매됐다. EV는 ‘코나’ 1528대, FCEV는 ‘넥쏘’ 352대였다.

친환경차 수출 역시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모든 차종이 고른 실적을 내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2.3% 급증한 2만5063대로 월 단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량에서도 12.1%를 차지한다.

동력원별로는 HEV 1만5013대(63. 1%↑), EV 6246대(150.9%↑), PHEV 3733대(486.0%↑), FCEV 71대(26.8%↑)가 수출됐다.

주요 모델로는 HEV에서 니로 7217대, ‘아이오닉’ 4674대 등이 수출됐다. PHEV는 니로 1579대, EV는 코나 2507대, FCEV는 넥쏘 71대였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부품의 수출액은 미국 등 북미와 중남미 지역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2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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