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우건설 김용 상무(주택건축사업본부 설비기술실장)
스마트홈은 종건사들의 '총성없는 전장'...전기인 새 위상 견인
작성 : 2019년 08월 05일(월) 10:53
게시 : 2019년 08월 05일(월)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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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직종에게 감동주는 배려심 가져야
기술자 입장이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모든 전기기술과 서비스를 집약해야

종합건설사에 근무하는 전기직종 기술자가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전기, 건축, 토목, 기계, 설비, 조경분야가 총망라되는 대단지 아파트 공사에서 전기직종이 현장소장을 맡는 것은 더더욱 흔치 않다.
이런 이유에서, 대우건설 김용(55) 상무는 충분히 주목받는 전기인이다.
김 상무는 광운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지금까지 한 회사에서 전축전기팀장, 주택설비기술팀장, 평택비전2차푸르지오 현장소장 등을 거쳐 현재 본사 주택건축사업본부 설비기술실장(상무)을 역임하고 있다.

▶종건사 전기인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자동차의 경우, 예전에는 전기전자장치가 헤드라이트 뿐 이었지만 지금은 차량원가의 30~40%에 이른다. 건축물도 전기·전자·통신이 융합된 각종시설물로 인해 공사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전기의 역할 또한 커져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홈 구축과 관련, 종건사의 개발경쟁은 총성없는 전쟁에 비유된다. 날로 높아지는 고객들의 요구사항인 방범설비, 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한 대응상품을 신속히 개발, 구체화하고 안정된 시스템을 구축해 이 모든 사항에 대한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전기인이 당면한 숙제다. 경영진도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해 한층 요구사항이 늘어나면서 전기인의 위상도 자동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건축전기분야 당면 현안은.
“골조공사가 한창일 때 협력업체들의 골조배관인원이 과투입돼 인건비 손실이 발생, 추후 정산 시 협력업체의 이윤창출이 어려워 결국 부도 등으로 현장 마무리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전기공사협력체가 어려움에 처하면 준공 후 원하는 공사품질 확보가 불가능해 하자로 이어지는 사례가 다반사다. 골조 매입배관을 지양, 노출공법을 마련하는 등 대비책을 세워 협력업체들의 이윤을 확보토록 노력해야 한다.”

▶전기인으로 아파트건설 현장소장을 맡아 느낀점은.
“처음에는 전기직 현장소장에 대해 감리단이 걱정을 많이 했다. 발주시행사 대표의 현장소장 발령동의 공문을 가져오는 것으로 합의했다. 저를 믿어준 시행사 대표님께 감사를 드린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많은 도움을 준 현장직원들에게도 다시금 감사드린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착공부터 완공까지 무재해준공을 이룩한 데 대해 전기인으로서 또한 현장소장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전기계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대학 졸업 후 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데, 조직 내에서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혼자 가기는 멀고 지치고 어렵지만 여럿이 힘을 합치면 쉽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타직종인 건축 기계 토목 조경 등의 동료들을 감동시키는 배려심이 많이 요구되는 것 같다. 또 모든 업무를 진행할 때는 기술자의 입장이 아닌 사용자, 즉 입주자의 입장에서 모든 전기기술과 서비스가 집약돼야 한다. 결국 매사에 사전준비하고, 신기술신공법 적용을 고민하고, 교육받고 관심 갖는 전기인만이 발전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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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kb@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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