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의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전기사용이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기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충당할 경우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그래서 시작된 운동이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다. 비영리단체인 The Climate Group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중심으로 2014년 9월에 발족 했으며 소비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2019년 4월 기준으로 글로벌 171개 기업이 RE100 캠페인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전력소비량의 38%(72TWh)를 신재생으로 충당한다.

미국 51개 기업 유럽 77개 기업 등 유럽과 미국 기업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에서 24개 기업이 참여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기업은 참여하는 곳이 없다.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지어 직접 생산해 쓰거나, 외부로부터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하면 된다. 대부분 구매를 통해 이를 충당하고 있다. 구매방식은 PPA(전력구매계약), 인증서구매, 녹색요금제도 등이 있다.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해 인증서 구매방법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PPA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인증서 구입이 전체 조달량 중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공급자계약(녹색요금) 35%, PPA 16%, 자가발전 1% 수준이다. 최근엔 국내서도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기업을 비롯한 전기소비자와 자율계약을 맺고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PPA법이 국회에 발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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