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긍정적…재생E 확대 정책 강한 의지 느껴”
잉곳・웨이퍼 생산 36GW까지 늘릴 것

롱지솔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잉곳‧웨이퍼 제조사이자 모듈 기업 중 하나다.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생산에 주력하면서 세계 최대 단결정 모듈 제조업체로 성장해왔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마케팅을 담당하는 구오 슈(Guo Shu) 롱지솔라 마케팅 총괄 디렉터를 만났다.

“롱지솔라는 업스트림 시장에서 단결정 잉곳‧웨이퍼를 생산해오던 경험을 바탕으로 3년 반 가량 전부터 모듈 생산도 시작했습니다. 롱지솔라가 세계 모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건 이런 단결정 웨이퍼 생산력과 높은 기술력 덕분입니다.”

구오 슈 디렉터는 최근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단결정 모듈에 대한 인기는 더 높아지면서 롱지솔라의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결정 제품은 다결정 제품보다 더 안정적인 구조를 갖춘데다 좀 더 높은 효율을 보여서다.

“중국 내 티어 1급 기업들은 다들 단결정 웨이퍼나 모듈 생산 라인을 늘리고 있어요. 롱지솔라는 단결정 웨이퍼와 모듈 생산을 중점적으로 해온 덕분에 이들 보다 나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죠. 아마 같은 크기의 타사 다결정 웨이퍼와 롱지솔라의 단결정 웨이퍼를 비교한다면 20~30W 가량 출력이 차이날 겁니다. 이제 저희는 단결정 제품의 가격을 좀 더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롱지솔라는 이러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한국시장에도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고, 저희 제품을 사고 싶다는 고객들도 많아요. 매년 수익의 일정 비율만큼 R&D에 투자하면서 제품 개발을 하는 점을 고객들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롱지솔라는 이러한 호조세를 타고 생산여력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는 잉곳과 웨이퍼의 생산 케파를 36GW까지 늘리고 모듈은 16GW로 늘릴 예정이다. 구오 슈 디렉터는 매년 수익의 6~7%를 R&D 비용으로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가 바라보는 한국 시장은 어떨까. “한국 시장이 경직된 건 사실이에요. 마치 일본의 (재생에너지 도입) 초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보이죠. 한국은 땅 값이 높고, 지역 주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인 게 가장 큰 걸림돌로 분석돼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태양광, 풍력같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서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어서입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