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제작’으로 국내 라인조명 시장 선도
70여종 방열판 및 기자재 직접생산 강점

LED 라인조명 전문업체 그린맥스(대표 정은영)가 ‘고객 맞춤형 조명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린맥스는 LED 조명 분야 중에서도 실내외 환경에 동시 적용이 가능한 맞춤형 라인조명에 특화된 업체다. 조명의 효과, 색온도 등의 특성을 결정짓는 LED 프로파일(방열판)을 70여종 보유, 다양한 목적과 설치환경에 맞춰 제작·시공할 수 있다는 게 이 업체만의 강점이다.

라인조명은 최근 2년 새 보급량이 급격히 확대된 품목으로, 해외에선 리니어(linear) 조명으로 불린다. 심미적 효과가 크고 색온도 등 세부사항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상업 분야는 물론, 실내 인테리어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품목이다.

이 업체의 강점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다. 기존에 타사 제품은 기성품 위주로 제작되다보니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는 데 한계점이 있었다. 반면 그린맥스는 자체 금형을 통해 타사보다 월등히 많은 프로파일 종류를 확보해 고객요구에 대응하는 한편, LED바까지 직접 생산해 조명과 프로파일 조합의 다양성을 늘렸다.

제품 조합의 다양성은 이 업체가 ‘주문제작’을 사업 전면에 내세울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특히 조명에 대한 별도의 지식이 없더라도 사용자가 자신의 환경에 맞춰 쉽고 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주문체계를 개편한 게 특징이다. 가령, 사업장 혹은 가정환경에 맞춰 라인조명을 주문하려는 고객은 종이에 간단히 수치와 설치 후 원하는 효과 등을 적어 넣은 그림<사진>만 보내더라도 맞춤제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 때문에 주묵제작 시스템은 현재 이 업체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정은영 그린맥스 대표는 “완제품 중심의 공급은 세부사항 변경이 자유롭지 않아 사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주문제작 시스템은 업체 성장을 물론, 라인조명 시장의 확대를 위한 고민을 지속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린맥스는 단순히 제품 제작·유통 외에도 시공분야까지 업역을 확대해 근시일내 명실상부한 조명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업체 설립 직후부터 컴퓨터 주변기기, LED 검사장비 등 분야에서 두루 축적해온 노하우를 활용하면 조명시공 분야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현재 30% 수준인 라인조명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 자사 제품을 국내시장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정 대표는 “일반 시공업체의 경우엔 전기설비와 조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밝기 조정·소비전력 계산 등 부분에서 고객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서 타 분야에서 쌓은 전기설비 전문성을 조명시공에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린맥스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조명의 국내 확산 보급을 위해 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그린맥스 제품이 시장 표준규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그린맥스가 제공 중인 'LED 주문제작' 시스템 예시. 조명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간단한 그림만 그려 보내면 주문 및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린맥스가 제공 중인 'LED 주문제작' 시스템 예시. 조명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간단한 그림만 그려 보내면 주문 및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