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관련 간담회서 밝혀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10월 녹색요금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 인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산업부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관련기업들과 RE100 국내 참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을 비롯한 관계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 전기연구원,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기업은행, 주요 협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부는 녹색요금제 시범사업 운영을 거쳐 RE 100이 본격 추진될 경우,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되는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선순환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녹색요금제 신설 ▲발전사업 투자 인정 ▲자가용 투자 촉진 등을 포함한 RE 100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발표하면서 이를 올해 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 100은 전기 소비주체가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2019년 현재 구글, 애플, BMW 등 185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 중이다.

RE 100을 통한 재생에너지로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기존 발전사 중심에서 전력 소비 주체인 글로벌 기업들로 확대돼 에너지 전환의 동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세계에서 RE 100에 참여한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23개로, 이번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 인증 방안 마련으로 우리기업도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향후 RE 100 참여가 가능해지면 해외 바이어의 친환경 제조공정 도입 요구를 충족시키고,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함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녹색요금제 등 RE 100 참여 제도의 조속한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에너지 소비 주체인 우리 제조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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