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대 ‘용인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역대 최대 규모 환경 민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자사가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인 휴먼에코랜드가 6000억원대의 ‘용인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환경분야에서는 역대 최대규모의 BTO-a(손익공유형, Build Transfer Operate-adjusted) 민자사업이다.

BTO-a는 이익 발생 시 정부와 민간이 7:3 비율로 배분하고 손실 발생시 30% 이하는 민간 부담, 30% 초과는 재정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총사업비는 2423억원이며 20년간 운영비는 3783억원 규모다.

2020년 12월 착공한 뒤 48개월의 기간을 거쳐 공사를 진행한다. 이후 2024년 12월부터 포스코오앤엠이 시설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용인지역 개발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하수 처리를 위한 프로젝트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부지(5만1046㎡)에 하수처리시설(1만2000㎥/일), 음식물류폐기물(250t/일)과 하수슬러지(220t/일) 처리시설을 지하화해 통합처리하게 된다.

지상에는 야구장(최장거리 105m)과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등 친환경 주민편의시설이 설치된다.

포스코건설은 스마트건설 분야를 선도해 온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BIM(빌딩정보모델링,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의 설계·시공·안전관리를 통해 설계오류와 시공오차는 최소화하고 현장관리의 안전도는 높일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자체 기술인‘CCTV 기반 흙막이 가시설 안전모니터링 시스템’도 적용, 변위의 이상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27일 착수보고회 개최와 용인시·한국환경공단과 협상 및 기본설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 민자사업을 기획, 설계, 금융조달, 시공, 운영을 총괄하면서, 포스코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2016년 5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휴먼에코랜드가 용인시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며 논의가 시작됐다. 용인시는 올해 3차례에 걸쳐 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진행한 끝에 휴먼에코랜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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