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위-전선산업발전위 통합, 타깃형 소위원회 설치

전선조합(이사장 홍성규)이 기존의 조직구조를 재편, 변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들어간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정부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성과중심의 조직을 꾸려 조합을 중심으로 전선업계의 중요 현안을 논의‧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선조합은 조직 개편에 대한 내용이 담긴 해당 안건이 최근 이사회에서 통과됐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기존의 전선산업발전위원회를 미래성장위원회에 편입해 미래성장위를 중심으로 조직이 통합된다. 전선조합은 이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실질적 결과 중심의 조합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전선산업발전위원회는 2017년 4월 전선 산업의 부활을 위해 발족된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범 업계 차원의 조직이었다. 전선 산업의 문제점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통합된 미래성장위는 타깃형 위원회를 중심으로 ‘실무형’ 조직으로 탈바꿈된다.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은 “기존 분과위원회는 광범위한 주제를 하나의 분과위원회에서 다루다보니 현안들에 집중하기도, 선책을 내기도 어려운 구조였다”며 “타깃형 위원회는 소주제별로 나누어 특정 과제를 하나의 위원회가 도맡아 실질적 결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성장위는 회장(이사장)과 12명 내외의 위원들, 사무국으로 꾸려진다. 위원들의 임기는 1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산하에는 기존의 분과위원회 대신 타깃형 위원회가 포진하게 예정이다. 시급한 현안을 다루는 기능형 위원회로, 현안이 해결‧달성될 경우 미래성장위의 결정에 따라 해체될 수도 있다. ▲자발적 협약을 다루는 자원순환 ▲KOLAS 관련 품질관리지원센터 ▲전선업계의 구조조정과 미래 동력 마련을 위한 전선발전기금 ▲공동판매 ▲공동구매 등 5개 분야의 위원회가 우선적으로 구성된다.

미래성장위 회장인 이사장이 미래성장위 위원 12명 중에서 각 타깃형 위원회의 장을 선발하며, 선발된 위원장들은 또다시 3~5명의 산하 위원회 위원들을 위촉, 구성하게 된다. 해당 안건에 전문성과 관심이 많은 인물들을 위주로 꾸려질 전망이다.

미래성장위는 지난 2011년 4월 탄생해 동반성장, 환경조정, 공정경쟁, 신사업 등 4개의 분과위원회로 활동해왔다.

전선조합은 이와함께 조합의 실질적인 ‘살림’을 담당할 전무를 선임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조합 이사장이 임의로 선출했던 과거와 달리 서류심사, 면접전형 등을 거쳐 ‘절차적 정당성’에 의거해 선임하는 것이 골자다. 늦어도 5월 초에는 신임 전무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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