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연료가 상승에 영업이익 적자 전환
2018년 영업적자 2080억원 기록…원전 이용률 하락
작성 : 2019년 02월 22일(금) 10:53
게시 : 2019년 02월 22일(금)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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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한국전력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80억원(잠정)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전년도 영업이익 4조9532억원 대비 5조1612억원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76억원, 687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후 3분기에 1조39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4분기에 7885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여 결국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한 주요 원인은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국제 연료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지난해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부담이 전년보다 3조6000억원(21.6%) 증가했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평균 배럴당 69.7달러로 전년(53.2달러) 대비 31.0% 급등했다. 유연탄은 1t당 107달러로 전년(88달러) 대비 21.6% 상승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1t 당 76만8000원으로 전년(66만1000원)보다 16.2% 올랐다.
민간발전소로부터의 전력구입비용도 전년 대비 4조원(28.3%) 늘었다. 이는 LNG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력시장가격(SMP)이 16.4% 올랐기 때문이다.
또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정부부터 시작된 보정조치 등으로 원전 정비일수가 증가해 원전이용률이 하락한 것도 한전의 영업이익 적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안전조치 강화로 하락했던 원전이용률이 3분기(73.2%)에 이어 4분기(72.8%)에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이밖에 신규 발전소 준공, 송전선로 신·증설 등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설비투자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4000억원 늘었다.
한전과 발전자회사를 비롯한 전력그룹은 지난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응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 및 수익창출 1조7000억원, 투자비 절감 2000억원 등 총 1조9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올해 경영 전망과 관련, 지난해 4분기 이후 국제연료가격 하향 안정 추세와 원전 가동상황 정상화에 따른 원전이용률 상승이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내외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비용 절감,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제도 개선 등 전 직원의 아이디어를 담은 특단의 자구노력을 통해 흑자 달성과 재무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사우디 원전사업 2단계 입찰에 대비해 정부와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 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제2의 원전수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최창봉 기자 기사 더보기

ccb1970@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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