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상습폭행 혐의로 경찰에게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23일 진행된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조재범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반면 재판부는 추가적으로 밝혀진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폭행과 성폭행은 엄연히 다른 사건"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별개의 사건으로 추가 수사 중이다.

심석희 선수는 지난해 12월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당한 사실에 대해 경찰에 추가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2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조재범 전 코치에게 동일한 피해를 겪었다는 전 스케이트 선수들의 제보가 잇따르기도 했다.

해당 제보자들은 "미성년자에게 술을 권하고 폭행과 성폭행을 했다", "뽀뽀와 포옹을 자주 하고 카톡으로 사랑한다는 말도 했다",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 치거나 발로 밟히기도 했다"라고 설명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