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부지 2곳에 2025년까지 1000MW 규모 원전 1~2기 건설
28일(현지 시간) 정재훈 한수원 사장, 현지 건설사와 신규원전 사업 위한 MOU 체결

한국수력원자력, 대우건설, 두산중공업이 28일(현지시간) 체코 최대 건설사인 메트로스타브와 체코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김형 대우건설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프란티섹 코치 메트로스타브 부회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한국수력원자력, 대우건설, 두산중공업이 28일(현지시간) 체코 최대 건설사인 메트로스타브와 체코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김형 대우건설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프란티섹 코치 메트로스타브 부회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한수원(사장 정재훈)이 체코를 중점 프로젝트 대상 국가로 정하고 신규원전 수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도 11월 28일(현지 시간) 체코를 방문해 원전 세일즈에 힘을 보탰다.

체코정부는 2025년까지 두코바니(Dukovany)와 테믈린(Temelin) 지역에 부지별로 1000MW 이상 규모의 원전 1~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원전 사업·투자 모델 결정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에 입찰안내서를 발급받을 예정이다. 이후 입찰서를 제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발주는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부지별 특수목적 법인)가 담당하며, 경쟁입찰 또는 정부 간 협약에 따른 수의계약 방식으로 발주된다.

두 원전부지 중 두코바니 지역이 먼저 2025년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 후 상업 운전은 2035년에 실시할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11월 28일(현지 시간) 대우건설, 두산중공업과 함께 체코를 방문해 현지 최대 건설사 메트로스타브와 '체코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원전 사업을 진행하며 체코 내 한국원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발주사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기술 확보·현지화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40여 년간 해온 원전 건설·운영을 통해 발주국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능력을 충족시킬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소형원전(SMART) 건설, 원전 운영정비 시장 참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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