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대학·기업 참여해 '고객 자동인증시스템‘ 기술 확보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과 현대자동차(주)는 전기자동차와 충전기를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을 개발한다.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은 전기자동차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차량에 미리 등록된 정보를 이용해 고객 인증, 충전, 요금지불이 한번에 자동으로 이뤄지는 단순화된 충전시스템이다.

인증과 거래 과정은 전용선을 이용한 통신, 암호화, 전자서명 등을 이용해 전기자동차와 고객, 거래정보 등을 보호한다.

현재는 충전을 위해 전기자동차 운전자가 회원카드로 사용자 인증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두번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새로 개발되는 시스템은 충전기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거래가 이뤄지게 단순화함으로써 고객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전력연구원, 현대자동차(주)와 함께 명지대, ㈜드림시큐리티, 펀진 등이 참여해 충전기와 운영 인프라·자동 인증 기능을 탑재한 전기자동차, 전자인증, 통신보안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의 개발과 실증을 완료하고 한전이 운영 중인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전기자동차와 전력망 사이에 충전, 전력 거래를 위한 국제통신규격(IEC 15118)을 적용해 향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 중인 전기자동차 충전기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성환 원장은 “전기자동차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신산업의 핵심기술분야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은 보안과 거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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