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FIT 재생에너지 설비, 폐기비용 보고 의무화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신재생에너지고정가격매입제도(FIT)에 의무화된 운전비용 보고사항에 폐기 비용에 관한 항목을 추가했다. 향후 10kW 미만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제외한 모든 FIT인정설비에 대해 설비 폐기 비용에 관한 보고가 의무화된 것이다.

2012년 FIT가 시작한 이후, 일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보급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태양광발전 건설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태양광 패널 등 발전설비에 대한 적정한 처리와 리사이클에 관한 문제도 표면화되고 있다.

종합자원에너지 조사회가 2018년 초에 정리한 ‘신재생에너지 대량도입·차세대전력 네트워크 소위원회’ 내용에 따르면 올해 중 폐기비용의 적립계획과 진척상황 보고 의무화 등을 시행하도록 돼 있다. 이번 폐기비용 보고 의무화는 이를 수용한 것이다.

지금까지 자원에너지청의 ‘사업계획책정 가이드라인’에서는 계획 책정 시 사업종료 때의 폐기비용과 그 적립액을 기재하도록 명시돼 있지만 의무화는 돼있지 않았다. 또 FIT 매입가격은 폐기비용을 포함해 설정한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핵연료 추출장치에 결함

도쿄전력은 지난 주,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사용후연료 저장조에 설치한 핵연료 추출장치에 결함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3호기는 올 가을에 연료 추출을 목표로 했지만, 다른 장치에서 고장이 계속 발견돼 얼마전 개시시기를 올해 11월 중으로 변경했다. 일정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서는 장치검사 중 로프의 파단을 나타내는 경보가 떴다. 작업자가 조사한 결과, 로프 파단은 없었으며 오경보로 밝혀졌지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중단했다. 도쿄전력은 11월에 연료추출 시기를 변경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3호기 저장조에는 566체의 사용후연료가 보관돼 있다. 새로운 지진과 쓰나미로 설비에 손상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부지 내 별도의 전용 시설로 옮기도록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고정용 리튬이온 ESS, 2017년 출하량 '역대 최고’

일본전기공업회(JEMA)는 최근 2017년 고정용 리튬이온 ESS 출하량 실적을 공표했다.

스마트재팬에 따르면 지난해 고정용 리튬이온 ESS 출하량은 2016년 대비 43%증가한 4만9481대, 용량으로는 36% 증가한 32만4609kWh였다.

고정용 리튬이온 ESS 출하량은 2011년에 1939대, 2012년에는 5.9배 늘어난 1만1449대로 크게 증가했다.

그 후 2013~2015년에 걸쳐 전년도 1.4배 이상 성장률이 지속되면서 급속하게 보급이 진행됐다.

2016년에는 전년도 대비 감소했지만, 2017년에 기록한 4만9481대는 과거 최고 연간 판매 수량으로, 전년도 대비 143% 늘었다. 누계 출하량은 2016년에 10만대를 돌파해 2017년까지 17만5273대였다.

용량 기준 출하량은 2015년까지 매년 증가했지만 2016년에 감소했다.

2017년에는 전년도 대비 136%를 기록하면서 다시 증가했다. 2017년까지 누계출하 용량은 125만6803kWh였다.

이번 조사 대상은 JEMA 회원 22개사이며, 대상 기종은 리튬이온 ESS에 더해 인버터, 컨버터, 파워컨디셔너 등 전력변환장치를 구비한 시스템 일체다.

▶후쿠시마서 수소제조거점 본격 착공, 도쿄올림픽 때 활용

신재생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도시바에너지시스템즈, 도호쿠전력 등이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 건설하는 세계 최대 수소제조 거점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시사통신사에 따르면 여기서 제조되는 수소는 연료전지차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활용된다.

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이번에 건설되는 수소제조 거점은 태양광 등에서 발전한 전력을 최대 1만kW 사용하며, 대규모 수소를 제조할 수 있다. 2020년 7월까지 기술 과제를 확인하고 검증하는 실증 운용을 개시한다. 연간 최대 900톤 규모의 수소를 제조활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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