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발전사-가스공사 간 공급계약 완료
‘8차 전력수급계획’에 신규 발전소 건설 반영

2026년이면 발전사와 가스공사간의 공급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발전사들이 가스를 직도입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전공기업을 포함한 LNG발전사들을 대상으로 향후 가스직도입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직수입하고 있는 중부발전과 SK E&S, GS EPS, 포스코, S-OIL 이외에도 남동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이 직수입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은 LNG직도입 관련 타당성을 검토 중이거나 시장동향을 파악하는 수준이지만,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LNG발전소 건설이 반영된 만큼 향후 직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회사별 직도입 추진 물량은 ▲남동발전 60만톤 ▲서부발전 50만톤 ▲남부발전 37만톤 ▲동서발전 50만톤 등이다.

LNG직도입 확대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큰 게 사실이어서 정부도 분명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정부에서는 에너지 기능조정에 따라 가스공사의 장기계약이 완료되는 시점인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민간에 개방키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가스공사 노조를 중심으로 가스는 공공재여서 가스공사가 독점권을 가져야만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고, 많은 물량의 계약을 체결해야 구매자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발전용 LNG의 경우 발전공기업을 중심으로 구매하는 게 바람직해 발전5사가 공동으로 연료회사를 만들거나 가스공사와 조인트벤처 형식의 회사를 만들어 구매하면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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