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설비 등 종목 변화, 학생부 경기 첫 도입 등 대회수준 업그레이드"

“올해 대회는 변전설비부문이 신설되고 옥내제어부문에서 학생부 경기가 별도로 마련되는 등 종목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변전설비 종목이 처음으로 치러지다 보니 9개 시·도회가 참가하는데 그쳤지만 현장에서의 호응도는 상당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도회에서 선수가 출전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처음으로 마련된 학생부 경기도 경쟁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제27회 전기공사 엑스포 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우석 기술위원장(금강이엔티 대표)은 규정과 시간을 준수하면서 얼마나 정확하게 주어진 과제를 수행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종목별로 집계된 점수가 엇비슷해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고 선수들의 기량이 확실히 상향평준화됐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상의 영예를 얻은 이들에게는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아쉽게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는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는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외선가공은 대회의 꽃으로 비유되곤 했는데 종목이 폐지돼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는 외선가공을 준비하려면 기업들의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상당해 불가피하게 내려진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대회는 전기공사업계 종사자, 특성화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 등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 된 것 같다”며 “특히 전기공사업계 미래를 이끌어나갈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800여명이 현장을 찾아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기공사 기능경기대회가 엑스포로 거듭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전기공사협회는 1982년 첫 대회를 개최한 후 지금까지 약 3000명의 우수한 기능인력을 배출했습니다. 전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공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기공사업계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전기공사업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회가 운영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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