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에너지 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한 노후된 전력 인프라 업그레이드 작업이 변전소 자동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13일 ‘세계 변전소 자동화 분석 보고서(Global Substation Automation)’를 발표하고, 시장 현황과 전망 등을 공개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보고서를 통해 분산형 에너지 자원은 전력 산업 및 그리드 네트워크와 기존의 사업 모델 세부화, 그리드 안정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향후 10년간 전세계에 걸쳐 투자자와 지방자치, 수직 통합형 및 분산 시스템 운영자와 같은 유틸리티들이 변전소와 공급장치 자동화 기술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는 국가 별 자동화 도입률에 대한 분석도 담겨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와 콜롬비아, 인도, 중국에서 변전소 자동화 도입률이 높았지만, 지역별로 보면 2016년 해당 시장의 20% 이상을 유럽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관계자는 “선진 시장에서는 상호 운용성을 지닌 첨단 변전소 자동화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아시아 태평양과 아프리카 지역의 신흥 시장은 기본 또는 중간급의 자동화 솔루션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며 “스마트그리드 분야 업체들은 변전소 통합의 복잡성을 최소하시키기 위해 고도의 상호운용이 가능한 모듈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성격을 띠는 유틸리티 분야는 고가의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는 주로 레거시 시스템, 특히 감시 제어·데이터 수집(SCADA)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의 대규모 설치 기반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관계자는 “스마트 그리드 연결을 위한 차세대 모바일 기술로 5G가 여전히 대두되고 있어, 유틸리티들로 하여금 5G 시스템 배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주요 국가들은 성공적인 5G 상용화를 위해 요구되는 사양들을 식별하려는 계획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