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건설 등에 1조1730억여원, 설비보강에 1조645억원 예산 책정

한전은 올해 송변전 설비 건설 및 보강에 총 2조2375억여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한다. 송전선로 신규건설 등 건설부문에는 총 1조1730억여원이, 정전예방 등 설비보강에는 1조645억여원의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올해 송변전 분야 신규 건설 및 설비 운영에 2조237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단, 여기에는 HVDC 등의 사업예산은 제외됐다.

한전 송변전건설처는 올 한 해 동안 준공사업 195건, 계속사업 52건, 준비사업 659건 등 총 906건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1조1730억원 규모의 건설예산이 투입된다.

부문별로는 송전선로 신규건설에 4912억원이, 변전소 신설에 2560억원의 금액이 각각 책정됐다. 설비보강 부문에서는 송전선로에 923억원, 변전소는 3335억원의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설비별 예산을 살펴보면 가공송전 신규건설에 1787억원, 설비보강에 97억원 등 총 1884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건설분야 전체 예산의 16.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중송전 예산은 신규 1312억원, 보강은 592억원 등 1904억원(16.2%)으로 나타났다. 변전소 신설 및 보강에는 2560억원과 3335억원 등 총 5895억원(50.3%)이 배정돼 있으며, 전력구에는 신규 1813억원, 설비보강에 234억원 등 2047억원(17.4%)을 투입한다.

한전은 올해 준공하는 195건의 사업 중 95건의 신규사업을 진행한다. M.Tr과 조상설비 등의 설비보강 부문에서는 가공송전이 3건, 지중송전은 8건, 변전이 86건, 전력구는 3건 등 100건의 공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총 95건의 신설사업에는 가공송전이 24건, 지중송전 32건의 공사가 포함돼 있다. 변전부문에서는 16건의 신규사업이 추진되며, 전력구는 23건의 공사가 새로 진행된다.

가공송전 분야에선 345kV 창원분기 T/L(2C-0.483km 1기, 4C-1.699km 6기)과 154kV 김제~부안 T/L(2C-26.3km 73기), 154kV 신충주~북충주 T/L(2C-11.6km, 4C-20.7km 83기), 154kV 양구~화천H/P T/L(2C-32.8km 81기) 등 굵직한 공사들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73c-km 수준이던 송전설비 건설규모는 700c-km까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54kV 신규공사에서 장거리 사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345kV 창원S/S와 154kV 송천S/S, 154kV 중산S/S 건설 등 변전부문의 주요 신설공사들도 예정돼 있다.

계통보강과 정전예방 등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투자도 눈에 띈다.

송변전운영처에 따르면 올해 송변전설비 보강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총 1조64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공송전 보강에 2287억여원, 지중송전 보강에 2168억여원 등 총 4456억여원의 금액이 배정됐다. 변전설비 부문에는 6189억여원을 투자키로 했다.

선로정비 등 송전 분야 계통보강 사업에는 144억여원, 전선 접속개소 교체 등 정전예방 대책에는 2143억여원이 각각 배정됐다. 선로 지중화 등 정책사업 예산은 2168억여원으로 나타났다.

변전분야에서는 개폐장치 증설 등 계통보강에 1898억여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주변압기 보강 등 정전예방을 위해서는 2472억여원을, 취약설비의 GIS화 등을 추진하는 정책 예산은 1817억여원을 각각 투입한다.

세부 사업별로는 송전분야에서 345kV 신온양~신탕정 용량증대 전선교체 등 계통정비 사업과 345kV 신제천~신영주 접속개소 전선교체 등 정전예방 대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진주역세권 경과 가공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등 정책부문의 사업들도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변전 분야에서는 154Kv 여의S/S 개폐장소 증설 등의 계통보강 계획과 154kV 광장S/S 장기사용 변압기 교체 등 정전예방 대책이 이목을 끈다. 345kV 신포항S/S 취약설비 보강 등 GIS화 사업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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